안녕하세요 공무원 9급 준비하는 2학년 4반 여자입니다.
다른 과목(한국사, 행정학, 사회)은 진짜 술술 공부도 잘되고 문제도 잘 풀려요

 

그런데 중요한 건 영어가 완전 시ㅋ망ㅋ 이고 국어도 조금 문제예요
왜냐하면 진짜 두 과목 다 정확하게 뭔가 알고 푼다는 개념이 없거든요. 

 

그래서 아무튼 국어랑 영어가 중요하니까 다른 과목들은 다 제치고
맨날 도서관에서 두과목만 들고와서 공부해요
(왜냐하면 다른 과목은 몰라도 저것들은 집에서 공부하면 세상모르고 잘 것이 뻔하니까) 

 

그런데 문제는 저 과목들이 어떤 과목입니까
제가 조온나 싫어하는 과목이잖아요 ㅠㅠㅠㅠ 게다가 공부해도 티가 안나잖아요
범위도 존나 방대하고

 

그래서 노상 도서관에서 공부한다고 와놓고는

그냥 공부하기 싫어서 뻘 짓하다가 그냥 집가고 

혹은 목표를 세웠는데 그에 못미치고 가기도 하고

그도 아니면 영어를 안하고 국어하다가 새로운 개념을 알아서 그거 연구하다가 폐관시간 되어서 집가고

아무튼 어떤 경우든 결론은 영어는 아주 쥐꼬리만큼 공부함   

집가면서 아휴 나 오늘 왜 이랬나 싶기도 하고 괜히 자아비판하기도 하고

왠지 도서관 직원들 사이에서 공부열심히 하는 딴학교 여자애(직원분이 관심갖고 저한테 물어봤거든요) 라고 소문난 것같은데

그런 평이 완전 부끄러움

와 진짜 오늘도 뻘짓인데 막 자아비판하다가 진짜 세상에 이거 안되겠어요
싫은 과목을 좀 열의를 가지고 할 비법좀 알려주세요 ㅠㅠㅠ 

 

그냥 하는 수밖에 없는 거 아는데 그래도 좀 오유님들은 혹시 비법이 있지 않을까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