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게시판이 어딘지 몰라서.....여기 올립니다만....
나름 웃기고 통쾌했기에.... 용서해주세요....
어제 오전 9시쯤 아파트현관 벨소리가 우렁차게 울리더군요....
나름 생각해보니...이시간에 우리집 올사람은 없고...보나마나 매주 일요일 오전에 떼로 몰려다니면서...
아파트 층층마다... 랜덤으로 벨 눌러서 들으면 짜증나는 그 종족들일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수화기를 들고 "누구세요??"라고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저 기쁜소식을 전하려고 왔습니다.." 라더군요....
안들리는척.."뭐라구요??"를 세번쯤했더니...
아니 이 종족이 가타부타없이 딸깍 끊더라구요...
잽싸게 내려갔지요....
흔한 주말 교회복장을 입은 아줌마들 5명이 모여있더군요...
"아줌마가... 203호 누르셨어요?? 저 아세요?? 뭐하시는 분이세요??"... 랩을 발사했죠...
"아....저 기쁜소식 전하려고 했는데.." 라길래...
바로 쏘아붙였죠...
"아.. 그러니깐... 잡상인이시네요...잡상인..아니... 관리실에선 잡상인들이 이리 돌아다니는데 제지안하고 뭐하는거야??:...큰소리를 냈죠...
슬금슬금 눈치를 보더니...차 몰고 걍 가더라구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P.S) 반전은 두시간 후..... 외출할 일이 있어서....나왔더니... 그 종족들이 다시 그자리에 모여있더군요..
눈을 흘겨주고 바로 경비실로 갔죠..
"저...305동 사는 사람인데요... 저기 저 사람들 통제 좀 해주셨으면합니다.." 랬더니..
경비아저씨왈.... "누구요? 아... 교회에서 전도하러 오신 분들이요?? 그 분들이 왜요??"란 한마디... ㅋ
뭔 문제냐?? 라는 식의 얘기였죠... 컥
이거 적은 도처에 있다...란 말을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주말 아침에 초인종 막 누르고 다니면서...평온을 깨는 저 사람들이...입주민들의 정신건강을 해치는데..저치들이 잡상인하고 뭐가달라요??
잡상인은 잡으면서...똑같이 영업다니는 저 사람들은 왜 제지안하십니까?" 랬더니...
그때에서야....마지못해 다가가더군요....
슬금슬금 눈치보면서....
전 재밌었는데...글 써보니 많이 재미없네요...
저는 타인의 평온을 깨는 행동은 비난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다른 분들은 또 달리 생각하실 수 도 있을거같네요...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되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