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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시절 말고는 물에 떠본적도 없는데, 내일부터 강제로 수영장갑니다...
게시물ID : gomin_11916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사with카스
추천 : 0
조회수 : 35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9/01 19:26:02
저는 물이 무섭습니다.

태어나서 수영흉내도 내본 적 없구요,
유년시절 목욕탕에 가도 물장난도 한번 안치고 살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희 집은 가족끼리 계곡이나 바다에 놀러가고 그런 여유롭고 화목한 집은 아니어서  수영 못해도 큰 불편 없이 살았네요..

신혼여행 때 스노쿨링하다가 물 많이 먹고 정말 생명의 위험을 느껴서 그 뒤로 물이 더 무서워졌어요..
 (아직도 아내는 그걸로 많이 놀려요..시체가 떠다니는 줄 알았다거나..재난영화 보는 것 같았다거나...)

이런 저도 엄마 뱃속 양수 안에선 떠있었겠죠? 불행히 그때 기억이 없어서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물에 뜬다는거 자체가...저도 뜰 수 있다는거 자체가 상상이 안되네요. 특히 제 자리에서 떠있는 사람들 보면 ㄷㄷㄷ  

이런 제가... 내일부터 수영장에 가게 되었어요ㅠㅠ  
아내가 강제로 등록하고 용품 다 사오고.. 빠지기만 해봐라라고 엄포를 놓고.. 

그런데 더 슬픈건  제가 군모 58 썼거든요..크기도 크고 두상도 못나서  수모랑 수경이 정말 너무 괴로워요.
머리 압박감+안구 압박감+처참한 외관...  
한숨만 나옵니다.. 벌써부터 심장이 콩닥콩닥..긴장되네요..  

이제 몇달 있으면 2세도 나와서 안심하고 물놀이 같이 할 수 있는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아직까진 물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네요..  

혼자 진도 뒤처져서 강사한테 막 혼날거 같고ㅠㅜ 나이나 적나...  이러다 내일 가출하겠어요 흐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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