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만 쳐도 경험치 먹을수 있다는거
덕분에 인기있는 사냥터에 가도 자리 개념이 딱히 없음
(보스전경우는 잘 모르겠...)
사람 여러명이 모여서 사냥을 해도
한 1 2분 같이 사냥하다 보면
서로 아무말 하지 않아도 암묵적으로 구역이 나뉨
누구는 아래 몹을 몰아오고,
누구는 좌측 몹을 몰아오고,
내가 2층 몹을 몰아오고,
한명이 길목을 지키고 서서 딜을 하면서
다같이 경험치를 나눠먹는 식으로.
킬을 따야 경험치를 먹을 수 있었던 전작의 경우 자리 개념이
아주 요란하기가 그지없었음
특히 고레벨 유명 사냥터, 특정 맵의 경우는 진짜...
이름난 큰 길드의 길드원 아니면 자리 먹기도 힘들고
갖가지 애로사항이 많았음
새벽부터 자리잡아놓고 하루종일
사다리에 붙어서 잠수타는 인간도 많았고
(그래놓고 지나가다가 몹 한마리라도 건드리면 아주 난리가남
심지어 자기가 자리를 비우는 사이에 아프리카로 녹화를 해서,
자기 자리의 몹을 건드리는 유저들에게 보복하는 경우도...)
경험치 이벤트라도 하면 무조건
자리주인vs스틸범의 불타는 잉여매치가 성사됨
또한 자리를 미리 잡아놓고 잠수를 오래 한 경우,
새로 온 사람이 그 자리의 주인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
의 기준도 제각각이어서
유저 개개인의 자리싸움이
길드전쟁으로 비화하는 경우도 많았음
(이 길드전쟁이야말로 잉여성의 끝을 보여줌...
200이 훨씬 넘어가는 고렙들이 렙 170짜리 사냥터에
수십명씩 모여서 각종 화려한 스킬들을 난사하며
길드의 위세를 뽐냄...
짧으면 두세시간부터 길면 하루 넘어가게 자리 쟁탈전이 벌어짐...
열몇시간씩 그 인원들이 모여서 참...
이거야말로 져도 x신 이겨도 x신이라면 승리한 x신이 되어라)
2는 자기 혼자 디지게 쳐서 킬 따느니,
다같이 사이좋게 몹을 한대씩 쳐서 경험치를 먹는게
수 배는 이득이기 때문에
저런 풍경이 안나오고 있는게 정말 좋음
(물론 만렙 확장되고 시간이 더 흐르면 어쩔지는...)
덕분에 멮1같은 경우 자기가 사냥중인 맵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우선 신경부터 곤두섰는데,
이 겜은 다른사람이 와도 신경이 안쓰이고 오히려
사람이 복작복작하면 더 사냥하기가 편해지는게 정말 좋은듯 ㅠ
적어도 전작에 비해 훨씬 괜찮은 형태의 경험치 분배
시스템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