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를 걸고 싶으세요?
저주인형을 만들어서 바늘로 막 찌르고 싶으세요?
그런거 만들려면 밀짚인형이 필요하지 않냐고요?
생각해보세요.
옛날에 왜 밀짚으로 저주인형을 만들었겠어요.
구하기 쉬운 재료니까 밀짚을 쓴거죠.
그러면 지금 구하기 쉬운 재료는 뭐겠어요.
그냥 종이 같은거 갖다 쓰면 된다는거죠.
사주가 필요하지 않냐고요? 태어난 연월일시요?
그런게 왜 필요하겠어요. 그냥 사방팔방에 널린 재료들이 있는데 ...
저주를 걸고 싶은 사람의 SNS에 들어가세요.
그 사람의 사진, 글을 프린터로 출력하세요.
당사자가 직접 쓴 글과 직접 찍은 사진이 있는데 태어난 연월일시가 뭐하러 필요하겠어요.
그 사람의 사진과 글이 출력된 종이로 저주인형을 만들면 되요.
어때요. 참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