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으으윽...
게시물ID : freeboard_87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be
추천 : 0
조회수 : 10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3/09/15 00:19:03
엄마랑 아빠랑 수락산에 다녀왔습니다.
켁. 죽는줄 알았어요. =_=

반정도는 평범한 산길입니다.
일반적인 모습이죠. 그냥 뭐 계단처럼 생긴데도 있고, 주로 흙길이 많고.
근데 이게 반을 넘어서니까 거의 암벽등반 수준이 되는겝니다.
꾸에에에엑-. @0@ 죽습니다..;
사람 완전히 잡더군요. ㅠ-ㅠ
츄흐흑.
하지만 내려오는게 더 압권이었습니다.

어떤 아저씨가 가르쳐준 길로 내려오는데
유격 훈련코스가 따로 없더구만요. 므에에에.
[진짜 유격은 받아보지도 않은 주제에 엄살만 셉니다. -_-;]
하지만 밧줄 하나 잡고 한 5미터는 되는거 같던데.
그런 미끈한 바위를 내려오는게 평소 산이라면 기겁을 하던
베베녀석한테는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다리는 후들거리지, 땀은 츄베룹츄베룹 쏟아지지. -_-; 짜증은 나지.
내려오던 당시엔 이를 벅벅 갈면서 그 길 가르쳐준 아저씨를 향해
'삽스런 XX. 잡히기만 해봐라. 후장에 주먹보다 더 큰 모난돌을 쑤셔넣고
마데카솔로 봉해버릴테다!' 라는 저주 아닌 저주를 쏟아부었다죠. -_-;
배은망덕한 녀석입니다. 퍽퍽퍽! -_-;



결국 깜깜해져서야 간신히 평지를 밟았네요. 흑흑.
어찌나 감개가 무량하던지... ㅠ-ㅠ



내려와서 저녁으로 수제비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뻑뻑주란것도 있던데.. 그냥 막걸리더군요. ^^;;


아아... 다음부턴 수락산 안갈테야요. =_=
돌아가실거 같아. 츄흑.
그냥 남한산이나 다녀야지. 룰루-.



다들 좋은밤 보내시고.
내일 꼭두새벽에 일어나 나가야 하는 베베는 이만 꿈나라로
사라지렵니다.


즐거운 밤- 행복한 밤- 유후-. -ㅁ-/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