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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1925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불요정
추천 : 17
조회수 : 882회
댓글수 : 73개
등록시간 : 2014/09/03 00:04:30
베오베에 월급 130 글에 댓글들 보고 제가 상처받았어요.
물론 찾아보면 돈 많이 주는 회사 있지요
그런데 야근하고 돌아와서 힘들다고 짧게 푸념하는 글에 꼭 그런 댓글을 썼어야 할까요
20대면 직장을 옮기고 서른에 그 월급 받으면 그 사람한테 문제가 있는 거라고요..
따지고 말해서
그 사람이 문제는 아니죠
이런 물가에 그런 월급을 주는 회사가 문제인 거죠.
가끔 살쪄서 상처받는 말 들었다는 고게 글에
'그러니까 살을 좀 빼요..'같은 댓글 꼭 있더라고요
그래요 안뚱뚱하면 욕도 안 먹었겠죠
하지만 따지고 말해서
살찐 사람 보고 욕하는 사람이 문제인 거죠.
왜 당연한 비판점을 제쳐두고
상처받고 힘든 사람한테 고치래요..?
조금 못배웠어도
인기 없는 직종에서 일해도
기본적인 임금 수준은 받을 수 있는 사회여야죠..
살이 찌거나 마르거나 못생겼어도
손가락질하거나 오지랖 부리지 않는 사회여야죠..
말마따나
누가 공부하지말래?
누가 많이먹고 운동안하래?
누가 그런 회사 다니래?
꼬우면 니가 노력해~
이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 사단이 난 거 아닌가요?
사교육에 목매고 취업잘되는 학과만 가려고 하고
성형하고 다이어트하고 건강버리고..
이 지경이 돼도
노력해라 너가 문제다
그러고만 있죠
아아..
증말 그러지 좀 말아요..
적어도 상처받은 사람한테
너가 문제라고 노력 부족이라고 소금 좀 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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