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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비긴어게인 후기
게시물ID : movie_330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net
추천 : 3
조회수 : 176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9/03 01:09:49
비가 오네요. 요새 영화를 계속 봤는데
 
사실 마담프루프의 비밀정원과 비긴어게인 둘중 많이 고민했었더랍니다.
 
어쩌다보니 마담 프루프의 비밀정원을 먼저 보게되었고,
 
오늘은 비맞으며 명동에서 쇼핑후 비긴어게인을 보게되었네요.
 
독과점 말이 많던데, 인터넷여론을 신경쓰는건지, 제가 예매할땐 상영관도 괜찮게 포진되어있었습니다. ㅎㅎ
 
비오는날과는 어울린다면 어울릴수도 있는 영화 비긴어게인 후기작성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원스 라는 인디영화가 처음 인터넷을 후끈 달구고, ost 들이 전부 히트곡이 되었을때
 
원스를 보고, 영화가 영상만이아닌 소리로도 깊은 감동을 줄수가 있다는걸 배웠죠.
 
다들 아시다시피 비긴어게인은 음악 영화입니다.
 
키아라나이틀리와 마크 러팔로의 연기가 썩 괜찮은 영화였죠..
 
물론 나오던 노래들도 전부 잔잔하면서 예전노래들이 아님에도 추억에 젖게했습니다.
 
원스에서 색채가 조금 부족했다고 느낀건지, 감독이 이번 영화에선
 
색채를 좀더 화사하게 이용한 노력이 보입니다. 뉴옥의 여러모습을 감상하는 재미도 크게 한몫했습니다.
 
사실, 에덤 리바인의 연기를 기대하진 않았는데.. 왠걸 영화를 보면, 누가 에덤리바인이 본직이 가수라고 알겠습니까.. ㅋㅋ
 
음악인으로써 정말 팬인 에덤리바인이 영화속에서 에덤리바인이 아닌 배역에 녹아드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물론 내면연기는 없었다 치더라도.... 나름 평타.. ㅎㅎ)
 
그리고, 에덤리바인의 목소리는 정말 ..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뭔지 확실히 보여주는 목소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크러팔로, 매력적입니다. 아버지로써 사업가로써 뉴옥이란 도시의 시민으로써. 참 잘어울립니다.
 
연기력을 정말 기대했는데. 기대만큼 이었습니다. 옆집아저씨같은 포근함. 안정감. 매력적인 웃음. 다 좋았어요.
 
키아라나이틀리. 안쓰러울정도로 말랐습니다. 얼굴에도 살이없고 신체 전체적으로 살이 너무 없더라구요.
 
근데. 그게 작중 여주인공을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거같습니다. 노래를 본인이 부른건지, 아니면 사운드만 입힌건지 몰라도
 
키아라나이틀리의 노래하는 씬들은 모두 괜찮았습니다.
 
 
 
 
그럼 이제 혹평을 조금만 해볼까합니다.
 
일단,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불친절한건 요새 영화들 추세가 다 비슷하니 따로 이야기안하겠습니다.(과거사)
 
그리고 아무리 사운드가 주로되는 힐링목적의 영화라고 해도. 마크러팔로와 키아라나이틀리 두 주인공이
 
힐링이 됬나? 싶더라구요. 둘이 합작하여 최고의 앨범을 냈다는건 이해했고. 또한 앨범을 내는과정이
 
너무 성의없이 너무 빤하게 흘러갔어도. 적어도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은 되게 연출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영화를 보고. 몇시간후 감정을 추스리고 냉정히 생각해본 제느낌은. 비유를 해보자면
 
블럭을 쌓는 아이들을 지켜보고있는데 쓸데없이 BGM 이 너무 좋았다가 마지막에 아이들이 환호를 지르는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별거없는. 너무 별거없는 이야기라는거죠. 전혀 흥미롭지않았습니다. ㅠㅠ
 
그리고, 혹여 영화게 다른분들은 어찌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키아라나이틀리. 전혀 매력적이지않습니다.
 
감독이 의도한건지 아니면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작중 케릭터가 너무 형편없습니다..
 
케릭터성을 좀더 관객에게 어필했으면 좋았을까요. 아니면 여주인공이 주이 디샤넬 이었다면 더 좋았을까요?
 
흠.. 전 왜 키아라나이틀리의 자리에 주이디샤넬이 들어가야 한다고 계속 느낀걸까요..
 
마크러팔로와 심지어 가수가 본직인 에덤리바인 두사람은 정말 매력적이었는데 말이죠..
 
약간 미스케스팅이 아니었나 싶어요..
 
사실, 스토리가 뻔한 영화는 다른방향으로 감동을 극대화 시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로 감동을 줄수없으면. 캐릭터로 감동을 주던가. 웃음으로 감동을 주던가. 화면과 특수효과로 감동을
 
줘야 매력적인 영화라고 머리속에 남지않았을까 싶어요. (물론 ost는 괜찮았습니다. 환. 상. 적. 은 아니었지만.)
 
기대감이 상당히 컸는데. 그 기대감보단 못했던거같아요. 두영화중에 고민했었던 마담프루프의 비밀정원에서
 
더욱큰 감동을 받은 느낌입니다.
 
원스의 전율과 눈물이 금방날거같은 감성을 기대했지만.. ㅠㅠ ㅎㅎ
 
아쉬움이 더러 남은 영화였습니다.
 
 
 
 
혹평을 좀 길게 적었는데. 정말 기대가 많던 영화라서 더욱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흠. 그래도 이영화가 남는게 아무것도없는 저질영화라는건 절대 아닙니다.
 
에덤과 키아라나이틀리가 불러주었던 노래들은 전부다 너무 좋습니다. ㅎㅎ
 
조~~금더 케릭터가 매력적이었다면! ㅠㅠ ㅎㅎ 아쉽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비루한 글실력임에도 글을 적는건 다른분들과 같은 매체를 접하고 느끼는바를 나누고싶어서입니다.
 
비난이 아닌 비평은 언제든 보고싶습니다. 저와다른생각도 보고싶어요.
 
부디,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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