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곤 하는데요. 그런 사람들한테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사랑은 목적이냐, 수단이냐?
여자친구(혹은 남자친구)를 사귄다는 사실이 남들보다 우월한 증거라고 한다면 그건 사랑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거죠. 남들한테 자랑하려고 여친/남친 사귀냐? 라는 겁니다.
저런 질문을 남한테 던질 때는, 눈 앞에 있는 그 대상만이 아니라 자기 짝까지 모욕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말인즉슨, "난 남들한테 자랑하려고 너랑 사귀고 있어" 라는 뜻이니까요.
요즘은 연애도 일종의 스펙처럼 취급하는 풍조가 있다고 하네요. 자기 능력을 입증하는 수단 중 하나라나?
사랑이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어가는 세상입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