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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에 즈음하야 편의점 알바 자칭 대표 올림.
게시물ID : humorstory_872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른말고운말
추천 : 7
조회수 : 45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12/31 00:37:06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아니 애연가 여러분. 
이제 한해가 다 저물어 갑니다. 
참 좋지 않은일도 많았고 좋은 일도 많았던 한 해 였습니다.
한 마디로 다사다난한 한해였지요.

애연가님들께서는 이 연말에 담뱃값인상이 최근의-어제 인상되었으므로- 악재였으리라 생각됩니다.
먼저, 저는 담배를 피지않는 사람인지라 굳이 반대하지 않습니다. 

편의점에서 일정량의 돈을 받으며 고용된 저는, 솔직히 길거리에 돌아다니며 피시는 분들의 담배연기가 불쾌하기도 하고   
--담배피는 사람들은 금연이 인권침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비흡연자의 근처에서 흡연하시는 것도 비흡연에 관한 인권침해여야 합니다--    
담배피는 분들의 건강이 염려되어서 담배를 사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인상한다는 소식을 듣고 '끊어야지' '내 이참에 더러워서 안피워야지'하시는 분들이 꽤많이 계신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애연가님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담배는 돈많은 사람이 피우나, 서민이 피우는거지.' 라는 의견이 대다수 였습니다. 모두들 힘들거나 고민을 할때 무의식중에 담배 한 개피 꺼내서 입에 물고 불을 붙이며 생각에 빠지십니다. 볼펜으로 메모, 업무관련한 일을 하실때도 버릇처럼 입에 물고 후웁,하고 빨아보셨나요? 

많이 그런다고 하시는데, 그럴 정도로 친하게 지내던, 한 갑에 1600원이던 디스, 한 개피에 160원이던 디스가 210원 원이 된다고 하니 부담되시는 심정 이해도 갑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위에 부분이 아닙니다.

일부 손님은 '담배 한 보루에 2만원일때 사서 2만5천원에 팔면 5000천원 남는거 야냐?' 
(주* 던힐 한 갑 2000원) 라며 거의 시비조로 말씀하십니다. 

맞습니다. 한 갑에 500원 이익봅니다.

근데 제가 이익보는 거 없습니다. 이 대한민국의 19703명의 알바는 이익 없습니다.
시급올려주지 않습니다. 
사장님께서 빵 하나 주시면 이익 보는걸까요?

그리고 알바가 담뱃값 올리자고 한 거 아닙니다. 알바보고 뭐라고 하지 말아 주세요.

2004 12 30 부터 담뱃 값이 500원 인상되었습니다. 

모든 흡연자가 금연해서 '존내' 건강한 폐를 만들어서 죽을때까지 축복이 가득찬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2004년 12월 31일 금요일 오전 00:33분 

대한민국 자칭 알바 대표 올림.


P.S 담배를 마약류로 분류한다면 여론은 어떻게 될까요? 문득 궁금해졌어요. 

500원 인상 VS 마약류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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