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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사건을 보며...
게시물ID : freeboard_8729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볼펜꽂이
추천 : 1
조회수 : 1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27 01: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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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전 30대 중반에 음향 엔지니어 일을 하고있습니다 

이번 일을 보며 많은 생각이나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군대를 다녀오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각 분야마다 다를수도 있지만 전 힘들게 일을 배웠던것 같습니다 

잘 알려주지도 않고 매번 야단에 갖은 욕설에 그렇게 배웠었습니다 

뭐 그렇게 그렇게 4년이라는 막내생활을 하고 처음 제가 메인이 되어서 일을 했었죠 

저희 끼리는 상투 튼다고 합니다.. ㅎ 그렇게 일을한번 해보고나니 선배들이 아무것도 아닌것같아 보였고 

제가 남들보다 센스도 좋고 일도 잘 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1년정도 있다가 회사를 차렸죠 도와줄 집안 사정도 안됐었지만 그래도 자신있었죠 무리하게 시작했었습니다 

뭐 당연히 2년정도 버티타 많은 빚만 남았죠 지금까지도 그 빚에 힘드네요 ...ㅠㅜ

사실 망했을 때까지만 해도 제가 부족한줄 몰랐습니다 

내가 사람을 잘못만난 탓이다 그때 상황이 어쩔수 없었을 뿐이다 이렇게 생각했었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것들이 부족함 이였던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일을 보며 화가나거나 짜증나기보다는 

어렸을때 저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안쓰럽더군요 



물론 오유에는 저보다 더 식견이 높으시고 경험이 많으신분들이 많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기술이란 단순 습득만이 아닙니다 

그 오랜기간 공부하고 연습하고 수련하면서 쌓이는 노하우가 나와야 진짜 실력이고 기술이지요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길을 볼수있는 그런 기술자 말입니다  

지금도 저보다 선배분들과 이야기해보고 같이 일해보면 아직 멀었구나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때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ㅠㅜ 



라디오스타나 냉장고를 부탁해 보며 다른 고참 셰프들의 표정을 보니 저의 아주 주관적인 생각으로 

"귀엽구나 나도 그때 그랬었지" 이렇게 생각하셨을것 같습니다 

이번일을 보며 많이 부족했던 그때가 생각이나 가슴도 답답하고 그렇네요...  그냥 뻘글입니다... ㅠㅜ 

어떻게 글을 마무리 해야하나........


우리나라 처럼 차~~아암 !!!!!! 기술자 인정 안 해주는 곳에서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든분야의 엔지니어분들 아자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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