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가 최악이 아닌걸 알아요.
나보다 못생긴 사람 진짜 많고 나보다 성격 안좋은 사람 많은거 알고. 대신 내가 최고가 아닌 것도 알아요. 나보다 예쁜 사람 참 많고 나보다 매력있는 사람 참 많다는걸.
하지만 최고가 되고자하는 욕심은 없어요. 어차피 욕심은 끝이 없을 걸 할고 이런 최고는 그냥 나를 갉아 먹는 짓이니까.
그래서 나는 내 사람들에게 그저 사랑받는 것으로 감사를 느끼고 내 울타리 안에서는 나는 꽤 나쁘지 않은 사람인데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나는 막 저 아래까지 추락해버려. 저 사람에게 아무런 맘이 없을땐 나 그냥 나쁘지 않은 여자 어떻게 보면 꽤 괜찮은 여자.
이런 자신감으로 발랄하게 잘 지내는데 나는 왜이렇게 변해버릴까요. 그사람이 내게 특별한 사람이 되고나서부터는 그사람에 비해선 난 참 보잘것없어요.
여전히 최악은 아니지만 괜찮은 사람의 선 아래임은 분명해지는 것 같아요.
나는 단지 좋은 사람을 좋아하고 싶을 뿐인데 내가 왜 이렇게 초라해 지는지 알수가 없어요. 막 괜히 눈물이나네.
자존감을 가져, 너 괜찮은 사람이야,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전에 너 자신을 사랑해봐 라고들 하지만. 진짜 다 개소리.. 까진 아니지만
개소리처럼 들릴만큼 그게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나는 남은 정말 많이 사랑할 수 있는데 내가 나를 어떻게 사랑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그렇다구요. 맛나요 오늘 아침 술. 야구 시작하기 전까지 술주정해야지 신난다. 나 오타없이 잘친다. 짱이죠? 응 그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