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은 삼권분립이 뭔지 모르는 것인가?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십수년의 적폐가 쌓여왔다.

정당이 대통령을 정당의 지도자로 떠받들기만 하면서 정치가 국민으로부터 멀어졌다.

행정수반부터 말단 공무원까지 책임을 외치는 자들이 없었기에 억울한 국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광장에서 적폐청산을 외치던 이재명 시장은 이를 모르는가? 그럴리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는 문재인 후보를 비난하는 수단으로 '박근혜 구속 촉구'를 들먹였다. 이 무슨 해괴망측한 발언인가?

목적이 정의로우니 수단의 정의로움은 개나 줘버려도 상관없다는 소리로 들린다. 자신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무시해도 상관없다는 주장과 다를바 없다.

수천만 촛불시민이 청산의 대상과 다른점이 무엇인가? 상대방이 수준 낮은 공격을 해올지언정 품격을 지켜왔다는 것 아닌가?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 하는 민주주의의 품격을 이재명 시장만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민주당 경선만 통과하면 만인지상의 권좌가 들어오기라도 하는 것 처럼 행동하지 마시라. 권력에 눈이멀어 자신만이 정의라고 외쳐대는 꼴이 참으로 우습다. 부디 남아있는 전투력은 국민을 위해 써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