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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이나 농구협회나 똑같다
게시물ID : humorbest_87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한소년
추천 : 23
조회수 : 1765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3/16 18:34:32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3/10 08:21:26
허재 = 노무현 
KBL = 한나라당 
TG삼보 = 민주당 
기자단 = 찌라시조선일보 
정말 똑같에요~ ㅎㅎ


허재 은퇴 허재도 몰랐다  
  
[한겨레] “아침에 갑작스레 전화받고 부랴부랴 회견장으로” 
“갑자기 허재형이 은퇴한다고 하네요. 약속 못 지키겠는데요. 죄송합니다.” ‘농구 대통령’ 허재가 은퇴하기 직전인 지난 8일 낮 12시. 인터뷰 약속을 했던 같은 티지삼보의 김주성은 “허재 형이 은퇴한다”는 구단의 연락이 갑작스럽게 왔다며 옷 갈아 입어야 한다며 집으로 되돌아갔다. 

당사자인 허재한테 어찌된 일인지 전화로 묻자, “나도 잘모르겠어요, (회견장에)가서 이야기 하죠”라고 전화를 끊었다. 허재는 이날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국농구연맹(KBL) 기자회견장에 와서도 “아침에 골프치다가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왔다. 은퇴 준비는 했지만 이건 황당하다”고 말했다. 은퇴 당사자는 마음의 준비조차 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장에 끌려온 셈이다. 

구단쪽 “전날 보도에 발표 시기 앞당겨” 해명
‘3점슛왕 밀어주기’ 비난 물타기용 의혹도
이에 대해 티지삼보 구단은 “조만간 허재의 은퇴를 공식발표하려 하던 참이었는데, 한 스포츠 신문이 전날 미리 은퇴를 못박는 보도를 하는 바람에 은퇴선언 시기를 당기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농구 관계자들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자랜드 문경은한테 대량 3점슛을 허용해 난처한 처지에 빠진 티지삼보가 ‘허재 은퇴카드’로 국면을 바꾸려고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회견 내내 얼떨떨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허재는 안면이 있는 기자들에게 “이것 참. 나 다시 은퇴 번복하고 1년 더 뛸지 몰라”라며 회견장을 나갔다. 한 시대를 풍미한 농구 천재의 퇴장이 졸속으로 이뤄진 것은 아닌지,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성연철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강창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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