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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나쁜날
게시물ID : cyphers_949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받아먹어나와
추천 : 3
조회수 : 2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04 01:29:52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호궁구는 시바포를 연습하고있었다. 시바포를 셀렉한 그는 보노스프를 마시기
위해 뜨거운물을 가져왔다. 어느세 게임은
로딩화면으로 넘어갔다.
난 사지를 분단시킬 사냥감을 찾기위해 적팀의
캐릭터를 분석했다.
로라스, 타라, 브루스, 클레어... 그리고 엘리.
엘리의 일러스트를 보는순간 서늘한 느낌이
내 척추를 관통했다. 그동안 먹은 사이퍼즈 짬빱이
멘탈을 보존하고싶다면 지금당장 컴퓨터의
전원버튼을 누르라고 하는것만 같았다.
하지만 난 그동안 밀린 수리비 12만달러와
탈주시 불어날 시바포7성구의 수리비가 더욱
공포스러웠기에 보노스프로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괜찮을것이다.

게임은 시작되고 순조롭게 맞타워작업까지 끝났다.
상대팀이 우리쪽으로 오는것이 보였기에
난 은신을 쓴 뒤 자리에서 적군의 동태를 살폈다.
그때 저 멀리 씽씽로켓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멍청한놈 내가 이곳에 있는걸 알 수 없겠지
그러나 예상밖에도 나에게 온건 로켓을 탄
엘리가 아니라 그냥 로켓이였다.
난 그대로 엘리의 소이탄에 전장의 피안개로
탈바꿈했다. 난 보았다. 엘리의 머리위에 있는
제3의 눈을. 아마 내가 그때 탈주했더라면 멘탈은
보존할 수 있었으리라
엘리의 머리위에 있는 주황색 눈은 흡사
반지를 지켜보는 사우론과 같았다.
분명 내가 엘리를 마킹해야 했을텐데
내가 엘리에게 마킹당하고있었다.
암살을 하기위해 은신을 쓰고 적군을 살피러갈때마다 난 엘리와 눈이 마주쳤고 그때마다 난
어쩔수없이 후퇴했어야만 했다.
게임이 시작된지 10분쯤 지났을까?
드디어 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엘리는 눈도뜨지 않은채 철거반을 먹고있었다.
그 기회를 놓쳐선 안되리라
난 재빠르게 이속킷을 도핑하고 엘리의 배후로
다가가 제왕절개시술을 선사했다.
힐 블레이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려는 순간
난 내가 엘리의 폭죽에 묶여있는 모습을
보았다. 세상에. 
엘리는 날 무참히 도륙한 뒤 차갑게 말을
뱉었다. "ㅋㅋ" 저런 개XX... 난 스위치가 켜졌고
맵에 엘리가 보일때마다 이속킷을 도핑하고
빠르게 달려갔지만 언제나 폭죽에 묶여있을 
뿐이였다. 흡사 마녀로 몰려 마을광장에서
화형당하기를 기다리는 처자의 모습같았다.
그렇게 세번쯤 당하자 절개힐블은 불가능하단것을
깨달았다. 그럴때마다 내 신발이 옥스혼신발인것을
원망스럽게 여겼으나 괜찮다. 절개힐블이 안된다면
킬힐배추로 친히 조져주리라.
난 계획을 빠르게 이행했다. 마침 엘리가 가까운곳에 있었다. 평타. 킬힐. 그런데 또 잡혔다.
이 미친뇬이 기어코 킬힐까지 잡아버렸다.
난 또 주검이되었고 엘리는 다시한번 말한다.
"ㅋㅋ" 저 요망스러운년은 내 기필코 잡아서
사지를 분단시키리라. 녀석에게 반응할 시간을
주지 않으면 된다. 평타는 스킵하고 바로
킬힐을 찍어넣고 배추스웜을 돌렸다.
아! 드디어 엘리의 사지를 분단시키는구나!
하지만 기쁨은 약 2초간만 지속됬다.
이년은 이미 만렙이였다. 
배트스웜을 맞으며 걸어서 탈출하는 모습이
흡사 휴톤갖았고 날아오는 소이탄에 난 다시한번
전장의 피안개로 승화했다.
내 멘탈또한 승화한지 오래였다.
결국 내 개뻘짓에 HQ는 무참히 박살나고
난 눈물을 머금으며 결과창을 확인했을때
피눈물을 흘리지 아니할 수 없었다
망할 엘리년의 테라주괴에서는
킬링 댄스가 찬란하게 그 빛을 내뿜고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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