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스피린
게시물ID : panic_87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간방구암살
추천 : 13
조회수 : 349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4/16 17:28:14
신혼이 끝난 우리가정은

다른가정과 달랐었다..

모두가 평범하기만한 내 가족을 평범하게 만들지 못했던 이유는..

내 남편때문이었다.

내 남편은 대단한 바람둥이었다.

이 사실을 난 1년도전에 알았었다.

아주 우연히 발견한 남편의 문자속에서.

평소 비밀번호가 걸려있는 남편의 핸드폰을 우연히 본건.. 

그 날도 회식을 핑계로 새벽2시에 현관문을 붙잡고  토악질을 하던 남편을 겨우 침대로 데려와 눕혔을때..

잠시 정신을 차려 핸드폰을 보다 그대로 잠든 남편의 폰이 미처 꺼지기 전 날아온 문자 한통..

그리고 바람난 문자를 확인했고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남편의 엘범에서 발견한 각종 섹스 동영상.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왔었다.

그 때 어린이 집에 다니기 시작한 내 딸을보니 눈물이났었고 너무 억울하고 죽고싶었고 남편을 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기엔 내 인생이 너무 불쌍했고 내 딸 때문이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싶은 생각이 가슴 저 밑바닥부터 끓어올라왔었다.

그 후로 1년이 지난 오늘부턴 오로지 나와 내딸만을 위해 살 수 있게 되었다.

평소 잦은 흡연과 술때문에 아직 팔팔한 나이에도 몸은 골병 투성이었고..

그 때 난 그저 계기를 주었을 뿐이었다.

주기적으로 아스피린을 투여 할수 있게.

처음엔 효과가 좋았겠지.

두통도 없고 너의 더러운 피가 묽어져 온몸에 에너지가 넘치는것처럼 그 피들이 혈액순환이 좋아진것마냥 미쳐 날뛰었겠지.

넌 죽을때까지 내가 너의 불륜들과 더러운 짓거리들을 몰랐을 줄 알았을거야.

그 사실을 알고난 후엔..

세상에서 가장 널 잘알고있는 사람중 하나인 내가 이렇게 너의 인생을 끝낼거라곤 넌 상상도 못했을거야.




 지쳤겠지.



 
개 같이 돈벌어오고 후줄근한 나보단 젊은 애들이랑 놀아나면서 스트래스 풀고싶었겠지.

그 개같이 벌어온돈은 이제 내가 아주 잘 써줄게. 너의 보험금과 함께.

너의 그 방탕한 생활이.

그 생활로인한 잦은 위궤양이.

널 살리고 싶지 않게 만든 너의 은밀한 사생활이...




 
충분히 우리 오랫동안 행복할 수 있었어.

 이제 다 끝났어.

잘 가. 




-어느 봄날의 나홀로 독백 

(아스피린 마침) 
출처 아스피린의 부작용 사례중 하나인 위궤양등 내부 출혈이나 특정 증상이 있을경우 복용시 인체에 유해합니다.

반대로 다른 특정상황일땐 뇌졸증 등 암치료에 좋습니다.

구글 검색으로 알아본 미국의 어누 연구결과에 따르면 에이즈로 죽는 수만큼 아스피린으로 죽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복용시 의사와 상담하여 득실을 따져보고 드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