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저는 고민게시판에서 저랑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던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묻기엔 쪽팔리다 생각했는지 모르겠네요.

아. 서론은 됐고.. 여자를 만나고 싶습니다.

처음엔 직장이 없어서..

그다음엔 차가 없어서..

그다음엔 시간이 없어서..

그렇게 차일피일 만날 기회가 있어도 뻥~ 차버렸죠.

주변에서 보면 콧대만 높다 생각 했었을 겁니다.

사실은 무서웠던거죠. 용기가 안났던겁니다.

여자를 만난적이 없었고 만날 필요성도 없었으니까요..

그저 가족들과 친구만 있으면 좋았고 행복했고 부족할게 없었으니까요..

이제 나이가 20대 후반이 되고 타지에 돈벌러 나오니 극심히 외롭네요.

일도 교대근무라 일정하게 무언가 하지 못하고. 피곤하단 핑계로

입으로만 "해야지..해야지.."

못생겼든 이쁘든.. 성격이 좋던.. 나쁘던..

상관없이 많이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이 나이에 헌팅을 할 수도 없고..

동호회도 가보고 싶으나 막연하기만하고.. 상세한 루트나 어디서 어떤 동호회가 좋은지..

어디서 찾아 볼 수 있고 어디서 가입해서 어떻게 만나는지..

혹은 갔는데 남자만 바글바글하다던지..

뭔가 학원이라도 가고 싶은데 교대 근무라서 한달의 1/3도 못갈거 같고..

주변을 보면 대부분 가까운 여성분들과 사귀고 결혼하던데..

주변에 아는 여자도 없고..

그냥 푸념만 늘고 있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쓰고도 쑥스럽네요... 지워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