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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전제들
게시물ID : phil_87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1
조회수 : 50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4/12 12:11:32
아래 선행학습 이야기가 나오던데...거기에 놓인 여러가지 보이지 않는 전제들을 한번 살펴보자.

1.개인은 사회에 우선하는가? 선행 학습을 용인하는건 개인이 우선한다는 입장이지.
지 혼자서 공부할거면 사실 누가 말릴수 있나? 그런데 공적인 영역에서 허용될 수 있는가라고 질문을 한다면, 지금 다루는 여러가지 보이지 않는 전제들을 짚고 넘어가야함. 
가령 인권 개념은 사회가 개인에 우선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슴.

2.수단으로서의 경쟁은 사회 질서 유지의 방편이자 사회 정의의 필요 충분조건이다.

3.사회적 불평등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4.한 개인의 인간으로서 존엄은 국가적인 힘과 경제력이 지켜준다. 여기서 세계 차원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위와 같은 문제제기를 해볼 수 있슴. 우리는 이를 납득하는가? 

그냥 내 성적 잘 나오고 수업 이해 잘되면 그만이지 이게 뭔 상관이냐..라고 생각하겠지?
근데 니 성적이란게 정말 보잘것 없는거란거임. 가령, 항등식의 조건을 찾는 문제는 존나게 풀어도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실제 항등식을 어디쓰는지는 몰라. (실은 그거 니네들 외우는 공식들이고 문제 풀이 할 때 나오는 방식임) 어느게 본질적인 지식인거 같아? 이렇게 공부한 넘이 사회나와서 자기 눈에 보이지 않는 전제들을 살피겠니? 
선행학습의 목적이 단적으로 말하자면 사회적으로 갑의 지위를 보장받기 위한것인데?






체제가 만드는 문제들은 문제를 만든 사고 방식으로는 파악이 불가하기에 해결도 불가함. 

대체로 고위 공무원들처럼 체제를 유지하고자하는 사람들은 철저히 체제 순응적으로 살아온 사람들이거든. (순응만 하고 고위직이 되지 못한 넘들은 1베충이 되는거고.) 자기가 인정한 전제를 누군가 바꾸려하는걸 원치 않을거임. 그건 '당신이 틀렸다'라는 거랑 같거든. 호오의 문제가 아니라 시비의 문제가 됨. 

애네들(체제 순응적으로 살아온 넘)은 '이게 왜 문제인데?' 라고 생각할거임. 다른 사람들이 문제라고 하니까 그런갑다 싶은데 직관적으로 이해도 되지 않을거임. 가령 요즘 복지의 사각지대니 해서 문제가 불거지잖아? 사회를 경쟁 기반으로 생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것을 '자연스러운 도태'라고 볼거란거지.

사람과 사람간은 상호등가 교환 되는 지위이자 입장이거든. 그런데 이러한 체제 순응적인 인간이 사회의 주류가 되는, 권력을 통한 관계가 뭇사람들과 성립 될 경우, 주체가 되어야 할 개체는 자신도 감지하지 못하게 체제의 대상이자 객체가 되어버림. 그럼? 제도의 호의를 바라는 입장 이상 아무 것도 될수 없는거임. 남이 보기엔 요구하고 떼쓰고...이렇게 보이는데, 객체인 본인도, 주체이자 제도를 성립하는 대리자인 주류들도 자각을 못함. 여기엔 애초 보이지 않는 전제가 있다는거임.(그것은 언어에서 부터 비롯한다는 이야기도 한 적이 있다....)  '복지의 사각지대'라는 문제의 출발은 여기에서 비롯한다고 봐. 이 관점을 통해 이런 문제도 한번 살펴보자. http://media.daum.net/issue/625/newsview?issueId=625&newsid=20140412004103814



일단 그 전제들이 보이지 않는다. 는 점을 일깨우는게 의미가 있을거 같다. 눈앞에 드러내놔봐야 이야기가 되는거지.

그리고....대체로 니네들 부모님 세대는 살아오고 주입되어온게 비슷함. 

일베류들도 보이지 않는 전제들의 합의가 있는거 같은데....그것은 대체로 개인주의와 공리주의의에 기반한거 같다. 하지만 니네들은 현상 수준에서 왈가왈부하고 있을 뿐 지들이 왜 그러는지도 몰라. 그럴 능력도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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