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 측 관계자는 “어제 토론회 때문에 안 후보가 격분했다. ‘질린다. 벌써 몇 개월째냐. 3~4개월을 참았다’고 하더라”며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갈 생각은 추호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안 후보는 TV토론 방송 후 자신이 쓴 글을 참모들 대화방에서 보여줬고, 이를 본 일부 참모들이 파장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안 지사가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한다.

안 후보 캠프에서도 격앙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박영선 의원멘토단장은 “문재인 캠프가 네거티브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다른 캠프에 걸고자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문 후보 지지자들의 댓글 비난 등에 대해 “문 캠프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문 후보가 사퇴를 하든 뭘 하든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