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고양이를 좋아좋아하는 여징어임다.
밖으로 원래 잘 안나가는 잉여인간이지만 간만에 집정리나할까하고 너무너무 더러워서
이것저것 버릴꺼 챙겨가지고 내려갔음.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데 냉장고에 정말 오래묵혀있던거라 냄새가 장난아니었음..
평소같은 십초내외로 털어버리면되는데 오래된거였어서 .... 통에 다 붙어가지고 떨어지지를 않는거임 ㅠㅠㅠ
10초는 오바되고 고개를 돌려도 냄새가 진하고 ;;; 새 공기를 마시기위해 요리저리 날뛰면서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있었음 ;(사람없는곳이라 가능했..)
그때 어떤 고양이랑 눈이 마주침;
길건너 집앞에 차가한대 주차되어있었는데 그밑에 새끼고양이가 -_- 이런표정? 으로 날 쳐다보고있는거임
허허......
그래서
버리려고 하던 그나마 깨끗해보이는 블루베리하나를 들고 다가갔음
이리와~이리와~ 하고 차밑으로 던졌는데 애가 퉁 맞았는데 가만히....
블루베리는 튕겨서 다시 나한테 오고
아 관심없나??
손으로 휘적휘적 이리와이리와~ 하니까 내손을 슥 보더니
더 깊숙한 차 안쪽으로 자리를 옮김...
그래서 나도 반대쪽 편으로가서 밑으로 손내밀고다시 이리와이리와~
새끼고양이는 또다시 반대쪽으로 자리를 옮기고;;;;;
차의 4면을 다 돌았을거임..
애가 나오지도않고 도망가지도않고 무서워하는것도아니고 걍..관심없어하는거같았음; ㅇ<-< 헿 나란닝겐 공기와같은닝겐
근데
애가 너무 말라서 아 저거 어쩌지;;하는 맘에 동생한테 도움요청할겸 전화를 했음
알고보니
이동네에 잘 돌아다니던 고양이었는듯.
얘 엄마도 있는듯.
아 그럼
엄마를 기다리는 새끼고양이???????? 기특하다....
그래 엄마 사냥갔다올동안 가만히 잘 있으렴..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훈훈한이야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