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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지도부, 이번 경선 운영은 심할 정도로 반성해만 합니다.
게시물ID : sisa_8734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ynn
추천 : 40
조회수 : 1250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7/03/22 23: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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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도 중요하고 정권교체도 함께 이뤄야 한다는 지상목표가 있지만, 이번 더민주 지도부의 경선룰 결정은 심할 정도로 자책하고 반성하고 분석해야 합니다. 

져버려선 안될 것을 너무 많이 져버렸어요. 



첫째, 권리당원에게 했던 약속을 송두리째 파기해 버렸습니다. 

권리당원의 힘으로 후보 선출한다고 했던 약속, 금석의 맹약까지는 아니라도 최소한 외부 변수를 좀 반영하는 선에서 기조 지켜질거라 생각했습니다. 


둘째, 권리당원의 '권리'는 민주사회 국민의 '기본권'이었습니다. 

헌정을 농단했다고 대통령을 몰아냈는데, 정작 이렇게 추진할 수 있게 만든 핵심 지지세력의 기본권을 무시했습니다. 


셋째, 당내 잡음과 일부 분열이 무섭다고 앞으로 당에 씻을 수 없는 분열을 만들었습니다. 

불만이 있어도 외부 변수를 적절하게 반영하는 선에서 원칙을 지키지 않은 덕분에 차차기와 그 이후를 준비할 수 있는 후보들의 허파에 헛된 바람을 집어넣었습니다. 



원칙도 무너지고, 아름다운 경쟁은 목불인견의 이전투구로 변해버렸고, 시민을 그리고 인간을 중심에 놓겠다는 선거전략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어요. 




이왕 엎지러진 물입니다. 

지금와서 지도부를 해체하라거나 갈아 엎어버리겠다는 말은 안합니다. 

그렇지만, 대선을 앞두고 캠프마다 씻기 어려운 상채기를 깊이 남긴 결정에 대해선 앞으로 두고두고 반성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원칙이 원칙답게 지켜질 때, 아무리 돌아가도 원하는 목표에 근접할 수 있다는 기본을 잊지마시길. 



지겹고 아프고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아 비효율적이고 더뎌 보이지만, 원칙을 지켜 "바른" 목표에 접근하는 건 절대 비단길일 수 없는겁니다. 

우직할 정도로 원칙에 입각해서 바른길을 가는 변혁이 지금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다시는 원칙을 져버리는 우행을 반복하지 않기를, 이번 일을 통해 지도부가 뼈에 새겨주기만을 바랍니다. 



안그러면 또 다시 시민도 잃고 인재도 잃고 원칙과 바름도 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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