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하면 걍 에이포지나 그런데 그린 허접한 연필그림이지만

어릴땐 몇시간씩 붙들고 그렸던 것들이고 나름 뿌듯해하면서 모아놓고 보고 그랬거든요

근데 추석인지 사촌들 놀러온날 심부름하고 오니까...


제 그림 위에 색연필로 막 따라 그리고 색칠하고 난리가 났더라구옄ㅋㅋㅋ

비싼 것도 아니고 남들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순간 머리가 띵해지면서

아 헐크가 왜 변신하는지 알겠다... 하는 느낌


그래도 그땐 5초만에 추스르고 걍 달래준 다음에

얘들 집에 가고나서 엉엉 울었었네여...

헤헤 장난감이나 인형이 거의 없어도 습격은 받더라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