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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저랑이야기를안해요 글쓴님.그리고 오유분들
게시물ID : gomin_11940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프뜯는물범
추천 : 4
조회수 : 54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9/05 00:25:57
어..일단 먼저 밝히자면 저는 결혼하지않은 대학생입니다. 그러니 부모의 입장보다는 자녀의 입장에 좀더 가깝다는 걸 알아주세요.
자수성가한 아들의 돈을 빌려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뜻대로되지않아 아들의 직장과 신용등급을 잃게한 아버지..
제입장으로 생각해봐도 정말화가날것같습니다.
아마 그대로라면 평생 미워하고 살수도있을것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글쓴님이 글을쓰신의도가"사업잘되면 다 자기 좋을일인데 그걸모르고"가 우선점이아니라
"내가 자식과 집을위해서 일을시작하려다 잘안됬다. 상처를 받은 자녀에게 미안하다" 였다고 생각합니다.
자식망하게하려고 일을벌인게 아니라는건 다들아실겁니다. 하지만 그일은 욕심이되서 관계를 망쳐놓았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200댓글이 넘도록 질책하는말만 잔뜩 추천되고쓰이더군요
아들인생을 망쳤네.아들이보살이네.나같으면 절연한다 어리석다 등등
오유 특성상 그러더군요 댓글이 달릴수록 점점 비난강도는 거세지고 점점 상처받은 글쓴이의 가슴을 파놓습니다.
저도 그글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말처럼 자식잘되라고하는줄도모르고!어리석은놈!이런말보다는 잘못한걸 충분히 아는 글쓴이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여러분의부모님을 생각해보세요.그분들이 이런말 듣게 되신다면 얼마나가슴아프겠습니까?
여기 댓글다셧던 모든님들의 부모님들은 님들의 모든면을 이해하고 서포트만 해주던분이셨어요?
아니면 트러블이 조금이라도 있지않으셨습니까?
물론 글쓴님이 하신행동은 아들을 충분히 좌절하게 할만한 실수였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그 글에 다셔야했었던 댓글들은 200페이지가 넘어가는 비난이 아니라 최대한 두사람의 관계를 회복시킬수 있는 방법이어야 합니다.
백번 글쓴이가 잘못했습니다.그러면 아들을 위해 호적파고 관계끊고 살아야 하나요?그런다고끊어지는 부자지간인가요?
그 잘못도.그잘못을 정죄하는것도 용서하는것도 아드님의 손에 달린겁니다. 아무것도모르고 타이핑질만 하는 여러분이 아니고요. 우리는 그냥 글쓴님과 그집이 관계를 회복할수있도록 조언해주는게 역할일뿐입니다.
제발 오유님들 저도 오유정말아끼고 자주 들어오지만 이러지는 마세요. 제발요
그리고 그글의 글쓴님께.
저는 그집을 잘알지못하지만 아드님이 느끼고있는 상황과 기분은 님과 많이 다를지도 모릅니다. 꽤오래전부터 서로 시각이 갈려있었을수도있어요.
제생각에는 일단 아드님이 금전적으로 정신적으로 회복했을때 님이 느끼고있었던 생각을 진솔하게 말하고 사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쪼록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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