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누리없는 제목에 많이 당황하셨죠?? 상주하는 게시판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심해 오징어입니다.
오늘 동생 군면회가면서 지쓰리에 대해 궁금한 점 찾다가 거진 지삼냥 이나 지삼비트 얘기뿐이길래 나름대로 지쓰리 쓰며 겪은 소소하고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를 써봤습니다.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기분탓이겠죠? 헤헿
첨 군 전역후 큰 맘먹고 엘지유플에서 옵큐를 구매 후 시련과 고난을 겪으며 겔투로 갈아타며 근근히 4년을 버티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쓰리지의 한계에 부딪혀 네비쓰다가 길잃는 건 필수요 집에서 터지지가 않아 옆 집 와이파이 빌려쓴 건 옵션이요 점점 절 지치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두 번째 큰 맘머고 이 폰 저 폰 이리저리 둘러봐도 맘에 드는 건 개뿔 가격이 어마무지한 썅X을 연상시키는 금액들이라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던 찰나 아는 지인을 통해 지쓰리가 싸고 괜찮다라는 얘기에 훅 넘어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구매를 했네요.
이쯤에서 잡소리는 스탑하고 후기 한 번 써봅니다.
1.디자인이 예뻐도 너무 예쁨
디자인이 예쁜 건 제가 옵큐,겔투밖에 못써서 눈이 발바닥에 달려있다보니 첨 지쓰리 화이트 바디를 보고 설리설리 했어요. (옵큐,겔투 둘 다 남자라면 블랙! 에 혹해서 둘 다 블랙임)
다른색도 같이 봤지만 블랙은 너무 밋밋하고 골드? 라고 해야되나 암튼 그 금목걸이를 낀 일수아저씨를 연상시키는 색이라 그닥 끌리진 않았어요.
케이스를 끼워서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서 무난한 화이트로 선택했습니다. 때가 많이 타진 않을까 걱정은 했지만 술먹고 떨어뜨려 옆라인 기스난 것 빼곤 아직 흰둥흰둥해요. 대신 안경닦는 수건으로 매일 닦아주고 있는게 함정.
2.화면
일단 커요 무지무지 크고 밝기는 겁나 또 밝아요. 그래서 좋음. 얼마나 밝냐면 불다끄고 잘 때 폰켜면 복층에서 주무시는 우리 아버지가 아직 안자냐고 호통 칠 정도 그 전 폰들의 우중충하던 화면만 보다 지쓰리 보니 신세계에요.
3.카메라
남자치고 셀카나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카메라에 좀 민감한 편인데 지쓰리의 카메라에 빠짐. 일단은 셀카 찍을 때 자동보정? 그걸로 미리 베이스를 깔고 찍을수가 있어서 편리해요. 그리고 손모양으로 찍는거 것도 대박 그래서 항상 셀카보면 주먹이 얼굴 근처에 머물러요. 은근 귀척할 수 있어서 좋음ㅋㅋㅋㅋㅋ 오토포커스도 좋고 연사기능도 따로 설정없이 가능해서 진짜 좋은 거 같아요.
4.배터리
배터리에 대해선 말이 많은 거 같은데 저처럼 시계로 쓰시는 분들은 충분히 몇 날 몇 일 쓰실 수 있어요.. 또르르
5.나름대로 편의성을 주는 소소한 것들
지쓰리가 크기가 좀 커서 그런가 다이얼이나 키보드 같은 경우 사용자가 쓰는 손위치에 바꿀 수 있게 해주는거
듀얼윈도우로 유툽과 카톡을 동시에 쓰는거 (근데 이건 여기에 인식되는 어플만 가능해요. 모든 앱이 듀얼윈도우가 되는 건 놉!!)
잠금화면에서 주로 쓰는 위젯설정해서 바로 보는거 예로 들면 후레쉬어플 같은 거 쓸 때 잠금안풀고 바로 켤 수 있는거
이런 기타 등등의 소소하지만 편한 인터페이스가 좋아요.
쓰다보니 기능적이나 스펙같은 전문적인 후기는 없지만 나름 쓰면서 많이들 생각하시고 폰을 선택하실 때 놓칠 수 있는 것들이라 생각하고 썼어요. ㅋㅋㅋ 그 전에 쓰던 폰들이 워낙 속을 썩이다보니 지쓰리 찬양글이 되버렸네요.
발열이나 배터리방전 이런 문제들은... 제 폰이 시계라 그런지 아직은 잘 못느껴지는 부분이라 생략했스...므..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