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같습니다 제가 냥줍을 해버렸어요
상상도 못했습니다..
사건의 발달은 이렇습니다
9월 2일 제가 일을 마치고 9시경? 집 근처를 지나가고있었는데 어느 부녀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학생(내가 봤을때 중딩으로 보였음)" 아빠 쟤가 따라오잖아 쟤 키우자~ㅜㅜ"
아빠 "안돼"(단호)
뭐 간단한 상황이자 익숙한 결과죠
전 그래서 개인가 고양인가 살짝 봤습니다 헌데...
제 손바닥 보다 쬐끔 큰 애기냥이가 눈에 띄였어요
(아 노트북으로 적고있는데 엉덩이에 올라와있네요 움직이질 못하겠음 다리에서 땀남ㅎㅎ..)
하여튼..보자마자 귀여워서 손가락을 왔다리갔다리 하니까 차 밑에서 나오더라구요!
신기해서 만지니까 애가 또 가만히 있었어요!!!!!
그래서 얘를 데꼬가야겠다... 해서 집으로 데리고 간 후 인터넷을 뒤지니까
애가 어리니까 주위에 어미냥이 있을지 모른다 이러길래 다시 갖다 놓으려고 했습니다.
결국 다시 갖다놓고 냉정하게 돌아서 가는데 맘이 아픈지라 살짝 살짝 보는데 계속 따라오길래!!
맘을 !!굳게!!!먹고!!!! 내버려두고 집에가서 샤워하고 밥먹고 티비보다가 담배한대 피러 나갔습니다
비가 많이 오더군요..
저희집이 빌라인데 문이 자동문임 자동문을 열고 위에 불이 켜지는순간 화분위에 냐옹이가
근데 화분 위에서 진짜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진심 (진심)
요러케 있었음.. 비 쫄딱 맞고...
와 미치겠는거임 진짜 어떻게 해야될지 일단 모르겠는데
일단 애가 추울거 같아서 집에서 수건 가져올려고 자동문 누르는데
애가 폴짝 뛰어서 냐옹냐옹거림
진짜 최근에 그렇게 빨리 집에 올라간적이없었음 (설사가 새지 않는 이상)
광속으로 뛰어서 수건갖고 내려와서 애 닦아주니까
이렇게 계속 내 다리 사이를 왔다 갔다 함...아
진짜 씹덕사가 이런거구나 싶었음...
애가 추울까봐 일단 집에 들어가서 씻겼음
그냥 내가 쓰는 샴푸로 씻기고 의외로 발버둥은 안침 물론 싫어하긴 합디다
하고 닦아주니까...
요로코롬 안김 .. 먹을게 없어서 우유 주면 안된다길래 물에 미숫가루 타서 일단 주니까
잘먹음 ㅎ헿헤헤흐힣흐히희흐히
그담날 동물병원이라도 데꼬가야지 하고 잘려고 누웠는데 내 겨드랑이에서 와서 눕는거임..
와 또 미치겠는거임
그날 잠을 겁나 불편하게잠...
어쨋든 그 다음날 동물병원 가서 진료받았는데 애가 진드기도 없어보이고 귀도 깨끗하고
뭐 등등 말씀하시는데 처음이라 잘도 모르겠고;;
일끝나고 바로와서 사료사고 밥주니까 엄청 잘먹음
처음에는 배변도 잘 못하는거 같아서 걱정이었는데 방금 바닥에 쌋는데 그렇게 기분이 좋을수 없었음..
내생에 똥치우면서 노래부른적 처음임
들어서 모래?이런거 박스에 넣어서 해줬는데 막 거기 파고 난리남 알아서 쌀듯함
뭐 현재는 무도도 잘 보고 있고 잘 놉니다
두서가 없고 너무 급하게 적어서 음슴체 갔다가 왔다갔다하는데 이해좀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