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나 독일과 같은 소위 선진국과 한국의 차이는 두가지라고 봅니다. 독일사람이라고 사기꾼이 없지 않는 법이고 프랑스 사람이라고 살인자가 없지 않는 법입니다. 똑같은 사람인데 왜 어느 나라는 잘살고( 표현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어느나라는 못살고.. 전쟁도 겪고 가난도 겪고 비슷한데 말이죠...
하지만 그 내면을 가만히 비교해 보면 큰 근본적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선진국에는 국가적으로 절대 포기할수 없는 국가 철학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축구 좋아하는 사람과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이 서로 싸울수는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서로 싸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녀노소,부자나 빈곤한자, 취향이 어떠하든 상관없이 누구나 다 인정하고 존중하고 보호하는 국가적 철학이 있다는 겁니다. 독일의 경우 Soliarity ( 연대감 정도 표현될것 같습니다)이 그 예가 되겠죠. 프랑스의 경우 제가 알기론 자유로 알고 있구요.
이것은 헌법보다 더 위에 존재하는 그 나라와 그 나라를 구성하는 조직원들이 마땅히 지켜나가야할 그 나라 국민이라면 절대 예외없는 개념이라는 겁니다. 그 나라가 존재하고 나라의 구성원들을 존재하게 하는 힘이라고 할까요?
그럼 한국에는 국가 철학이 무엇이 있을까요?
돈? 외모?? 아니면 빨갱이를 족치자! 김정일을 죽이자!!???
이제까지 한국에 국가적인 철학이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습니다만.
두번째로는
선진국이나 한국이나 거지는 거지고 사기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돈 더 벌려는 욕심도 있고( 선진국 사람들이 돈버는 욕심이 없다는게 아니라는 말이죠.하지만 돈 욕심은 솔직히 한국사람이 더 많다고 봐야죠) 일하느라 바쁜것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큰 차이는 선진국에는 소위 윗대가리들이 전반적으로 깨끗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윗대가리도 거지같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했습니다. 하나 틀리것 없죠.
윗물이 맑으니까 아랫물도 싫던 좋던 맑아질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몇 년전 지멘스라는 독일의 거대 회사의 CEO가 회계비리를 일으켰고 그 이익을 횡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CEO는 유감을 표명하고 바로 사퇴하였고 덕분에 그 지멘스라는 100년 전통의 굴지의 기업이 휘청거렸죠. 제가 알기론 그 CEO는 범의 엄한 처벌을 받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 외에도 선진국에선 사회 지도층에서 도덕적 결함이 생기면 바로 아웃입니다. 세금포탈? 이런건 미친짓인거나 다름없죠.
또 예로 몇 년전 독일 부자들이 엄청한 세금을 참지 못하고 스위스에 비밀계좌를 만들고 돈을 빼돌리는게 들통나서 독일 총리가 스위스에 앞으로 독일부자들의 계좌를 만들어서 돈세탁하면 죽는다는(?) 엄중한 경고를 날린적도 있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 스위스 계좌를 통해 돈을 빼돌리는경우는 거의 없어졌다시피 했죠..
그리고 통독 수상으로 유명했던 핼무트 콜이란 독일 수상도 당시 한국돈으로 약 2천만원정도(기억이 잘 안남)를 기부받아 당비로 썼다가 그일로 인해 결국 총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그가 물러나면서 한말이 " 무조건 죄송하다.비록 그 돈을 개인적으로 쓰지 않았더라도 돈을 받아 독일인의 명예에 치욕을 준것만으로도 큰 잘못이다.할말이 없다. 사퇴한다." 기억에 남는군요. 물론 큰 돈도 아니고 나름대로 깨끗한데 더우기 통독까지 시킨 수상을 이렇게 내보내면 안된다는 측은론자들도 많았지만 결국 콜 수상은 단호히 거절했고 그 이후로 정계에서 은퇴하게 됩니다.
제가 위에서 두가지 차이를 들었습니다.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제가 볼때는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라고 봅니다.
몇 십년전에도 사람들은 종종 그럽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 시간이 흐르면 발전이 되어야 할것 같은데 물질은 발전했지만 사람사는건 여전히 힘듭니다. 그 모습이야 달라졌겠지만요.
그 이유는 앞에서 설명한대로 많은수 국민들의 극단적인 이기주의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것이 완장문화 지역이기주의 강남불패주의 한턱주의 등으로 나타날 뿐이지 결국 그 뿌리는 같습니다.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가지고 있는 국민들이 절대 국가철학을 만들수 없고 국가따위에 관심이 있을리 없죠. 아마 상황만 되면 한국 뜨겠다는 사람들 무지하게 많을겁니다. 단지 상황이 안되기 때문에 버티고 있는거죠. 이런와중에 어떻게 나라가 발전되리라 기대할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가진 사람들이 또 다른 자기 즉 이기주의와 사기의 대명사들을 대통령과 국회의원으로 뽑을수 밖에 없는것도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이기적인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올랐으니 당연히 자기 밥그릇을 지키거나 크게 하는데만 관심이 있을것이고 모든 총력을 아끼지 않겠죠.
그러면 국가가 국가의 역할을 못하게 되고 다시 돌아와서 국민들의 뒷통수를 때리고 때리니까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나 먹고살기 힘든건 당연한 결과일겁니다.
높은 도덕심과 상식이 지켜지는 수준은 그 나라와 그 국민들의 높은 경쟁력을 대변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결코 남이 살지 못하면 자신도 죽게 되어 있는 법입니다. 서로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것이 도덕이고 상식인것이죠.
모난돌이 정맞는다고 가만히 보면 모난돌은 상식을 지키려고 하고 도덕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한국에선 모난돌이 되는 법이고 반대로 혹여나 자신한테 피해가 올까 침묵하고 묵인하고 동조하고 상식을 뒤로 하고 도덕은 밥말아 먹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돌인겁니다.
두서없이 주절거려봤습니다만
한국이 잘되려면 국민들의 계몽(진정한 계몽입니다.즉, 남들이 잘살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자신도 결국 잘 살수 있다는 당연한 이치를 깨닫게 해주는것..) 이 필요하며 이 지독한 이기주의를 버리지 않으면 한국은 자연스럽게 몰락의 길을 걷게 될것이고 그 희생자들은 무차별하게 가해질겁니다.
제가 왜 이런글을 쓰는지 궁금하지 않으신지요? 맞습니다. 저도 잘 살고 싶어 죽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이라도 써서 좋은사회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힘을 쓰고 싶습니다. 좋은 사회가 되면 저도 직간접으로 많은 이익을 볼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