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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누나 이제 좀 내려놨으면 좋겠어요
게시물ID : bestofbest_873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누나사랑해Ω
추천 : 729
조회수 : 71711회
댓글수 : 1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10/29 06:58:3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29 02:18:01
저는 19살 학생입니다 글이 많이길어도 읽고힘좀주셨으면좋겠어요..!

 

저는 누나와 7살 차이가나요..

 

저는 원래 형이 있었고 그형이 두살때 죽은후로 저를 다시 임신해서 낳았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돌림자 저만 안쓰고 이름이 특이합니다.. 부모님이 절 너무 아끼고 아껴서

 

누나는 자기 동생 죽었는데 쟨 진짜 내동생 아니라고 막울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저만 이쁨받는거같아서

 

제가 죽어버렸음 좋겠다고 늘생각했데요.. 그게 아직까지 미안한건지 우리 누난 저만 바라보고 삽니다..

 

제가 태어나 3살까지만해도 매우 부자였다고하는데 그후로 장사와 여러가지일로 집이 매우 어려워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돈때문에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고나서 부모님이 매일같이 돈때문에 싸웠어요


그땐 늘 누나가 절방으로 데려가서 제귀꾹막고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자장가도 불러주고


늘 재워줬어요 그리고 제가 중학교 이학년때 부모님은 결국 이혼하셨고 저와 누나는


엄마를 따라왔습니다.. 어릴때 기억은 안좋은기억밖에없어서... 그냥 안쓸게요 생각하면 비참해져서 ㅋㅋㅋㅋ...


그이후로 정말 나쁜짓도하고 술 담배 손대고... 어린나이에 무슨 지금생각하면


너무 부끄럽습니다.. 누나한테 걸려서 죽도록맞고 누나 원망하면서


누나죽어버렸으면좋겠다고... 누나가없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까지 생각도 했었어요..

그래도 누나덕에 정신차리고 고등학교가서 실장 부실장도 하면서 지냈어요..


근데 저희 엄마는 많이아프세요.. 옛날부터 다리가불편하셔서.. 잘 걷지 못하세요.. 그래서 엄마는


보험일을하시는데 그걸론 많이힘들었나봐요..


누나가 원래 서예종 합격했는데 돈때문에 돈이 없어서.. 지방에 대학가서


계속 장학금받으면서 다녔데요.. 알바도 해가면서.. 난 그것도 고등학교 일학년때 알았어요..


근데 .. 저희 누나는 늘 그래요.. 난 너없으면 어떻게살았나몰라~


누나 너때문에 정신차린거야 사랑하는 내동생 정말 고마워 라고..


누나한테 선물하나못주고 해준것하나없는데.. 누나가 대학교졸업하고.. 집이 더어려워졌거든요


전 그때 느꼈어요 아 우리집이 다른사람들 보다 많이 힘들구나...


그래서 우리누나 자기가하고싶은일 포기하고 마트 근무를 했는데..


누나가 일을 정말잘해서 판매 전국 일등도하고 상금도받고.. 그랬어요.. 그 돈으로 저먹을거 사주고 제 옷사주고..


지금은 누나가 다시연극하는데 .. 제가 대학교를 작고 초라한곳에 지원했거든요..


거기가면 저 전면장학금받을수있거든요..! 근데 누나가 거기가지말라고 막 화내는거예요..


전 집도가깝고 전면장학금인데 왜 안가냐고 괜찮다고 어딜가든 나만잘하면된다고 그랬는데


누나는 제가 자기와 같은길에 빠질까봐 울더라구요.. 그리고 제 대학 등록금 모아논거있다고 거기가지마라고 더 좋은데 가라고..

 

진짜 우리누나 바보같죠..? 자기 먹을거하나 안사먹고 옷 하나 제대로 안사입고 버스비 없어서 매일 삼사십분 넘게 걸어다니면서..


내 용돈주고 집세내고.. 그래도 그 대학가려고 맘다털고 정리하고 정한거니까..


누나한테 그돈죽어도 나안받는다고. 나필요없다고 누나 동생 못믿냐고


나성공할거라고 큰소리쳤어요.. 근데 요즘 제일 힘든건 엄마가 치매증상이 심하게 보여요..


저 진짜 너무 겁나요 안믿겨요 아직까지 .. 우리엄마.. 피땀흘려고생한우리엄마가 치매래요..


나아직 성공하는거못보여줬는데 엄마혼자 힘든거 끙끙앓을때 난친구랑 하하놀고

 

엄마가 저 성공하는거 볼거라고 우리 아들 잘할거라고 늘 애기해주고 늘 믿어줬는데...

 

못보여줄까봐 너무 겁나요 엄마가 진짜 고생많이 하셨는데.. 전 어릴때 엄마 다리때문에 엄마 부끄럽다고 울고 그랬던게..

 

지금 생각하면 엄마에게 얼마나 비수였을까요.. 자기가 낳은자식이 자기를 부끄러워 했을때.. 얼마나 슬펐을까요..

 

그리고 누나혼자 굳은일다해가며 돈벌때 난 밖에서 친구들이랑 레스토랑도가고 영화도보러다니고..


저진짜 한심하고 부끄러워요..

 

 제가 가려는 대학 교수님께서 십이월달에 강원도 평창에가서 리조트


일해보겠냐고해서 가겠다고 했습니다.. 많이벌면 이백오십까지벌수있데요..


숙식도제공되니까 .. 근데 그걸 누나한테 애기하니까.. 우리 누나 또우네요.. 너굳은일시키기싫다고  누나가 고생하면된다고

 

누나가 하면되니까 그거하지마라고.. 전 화나서 뭔소리냐고 하겠다고 했다고 그랬죠..


이제 엄마 옆에 있어줘야할 사람이 필요한데 누나 일월부터 하려는일있다고


너보다많이번다고 누나가할테니까 한달만하고 내려오라고 거기일 진짜힘들잖아.. 그러네요.. 누나가 일하는건 안힘들까요.. 

진짜 우리누나 짐좀내려놓고싶어요.. 저 요리 자격증 다땄어요.. 요리가하고싶어서 학원비가 아까워서

일년만에 다땄어요.. 이제 우리누나 저한테 기댔으면좋겠어요 진짜 이쁘고 착한우리누나 이제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연애도 다시하고.. 누나하고싶은 연극 그만두고 일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제 우리엄마 저기억못하면어쩌죠.. 사랑하는 엄마...


우리누나 우리엄마 제가 이제 업고가볼껍니다


많이힘들고 지치겠지만 엄마 누나가 겪은거보다 더클까요


응원해주세요.. 제가 힘날수있게.. 

누나..
세상에서 제일 이쁜우리누나 
얼마전에 누나가 연극주인공으로 서서 연기하는모습이
너무 기뻤어..누나 연기하는모습 보면서 나친구들옆에있는데 막울었다...?
우리누나 너무이뻐서 너무멋있어서 계속눈물나더라..
 진짜 우리누나 연기도 잘하고 춤도잘추고 성격도좋고
뭐하나 빠지는게없어진짜.. 유전자 누나가 다가져간거야 내가아니라!!
누나 이제 고생그만해.. 나 가장이야!! 나남자라고ㅎㅎ!!
나한테 기대도되 이제 애기라고 부르지도말고.! 애기처럼 한심했던거
이제 안할거야 누나 연기 계속해... 또 누나꿈접어가며 돈벌지말고
나 곧 성인이야!! 내가 돈벌게 그니까 이제 누나가 나한테 보여주는
가짜행복말고 진짜행복보여줘... 우리엄마도 누나가 더 잘놀아주잖아!!
넘 귀여운 울엄마 누나가 잘챙겨줘 !! 입학해도 거기서 일하면 괜찮대!!
누나 고생만 실컷한 우리누나! 내가곧 누나가 갖고싶은옷 다사줄게
우리집 세금 이제내가낼게!!! 걱정하지마 이제 맘편하게 연극하면서
당분간엄마랑지내!! 누나 그리고 밤에들어와서 몰래 나잘때 내다리주물러주고
얼굴팩시켜주고 하지말고 그냥자!! 내 몸은 튼튼하고 안그래도잘생겼으니까!!ㅋㅋㅋ
사랑해 ... 세상에서 제일 누구보다 사랑해 우리누나..

평생 지켜줄게


울면서 ㅅ써서 글이많이이상할지도모르겠어요. 
헤헤.. 간추리고간추린건데 그래도 기네요..ㅜㅜ
저군대가면 어떡하지 울엄마랑누나..
군대 가서 남자되고싶었는데 너무가기싫다..
저 진짜 누구보다 힘낼거예요 우리가족을위해서
저잘할수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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