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어났던 일인데요
글 올릴까 고민하다가 소심하게 올려봅니다...//
저희 집 식구들이 다들 일을 다녀서
보통 낮에는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강아지 2마리를 키우는데
강쥐들이 너무 집을 잘지켜서 탈이에요
그나만 집에 사람이 있으면 혼내기라도 하면 좀 나은데
외부인이 계단만 올라왔다하면 짖고 난리 나거든요
그래서 택배기사님들 보시라구
<죄송하지만 강아지가 많이 짖으니 옆 보일러실 문안에 넣어놔 주세요^-^>
대충 이런식으로 종이를 붙여놨어요
그래서 택배회사별 기사님들은 대충 저희집 주소보고 전화주시면
"그 3층 개짖는 집 맞죠?" 이러시는 분들도 계시구
이제 웬만한 기사님들은 많이 아시고 바로 보일러실에 넣어주세요
그런데 어제 퇴근하고 도착해서 일단 침대에서 애들 반겨주고 있는데
택배가 하나 왔나봐요 애들이 짖기 시작하더라구요
애들이 또 흥분해서 짖고 있어서 인기척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데
기사님이 보일러실에 물품 놓고 닫고 가시면서
"갈꼬양!!!!!" 이런면서 되게 흥!! 이러시는 느낌으로 가시더라구요
아마 매번 오실때마다 애들이 짖어대서 익숙해지신거 같았어요 ㅋㅋ
기사님들한테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죄송하지만
어제 일화는 너무 저도 모르게 훈훈한 미소가 짖게 되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