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이 푸른옷을벗고, 붉은옷으로 서둘러 갈아입기 시작할때쯔음. 인적이 끊긴지 오래 되보이는 산장에 손님이 찾아왔다. 그 손님은 익숙한듯 발걸음을 옮기며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었고 , 어느정도 정리가 된듯보이자 윗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랜만이다. 의자에 살며시앉고는 그앞에 나있는 풍경을 바라봤다. 여기에.. ., 그래 너는 여기에오면 참 좋아했었는데. 무언가를 생각하는듯 그는 탁자를 톡톡거리며 두드리다 이내 눈을감으며 생각에 빠졌다.
몇분이나 지났을까, 분명 자신밖에없을것인데 느껴지는 인기척에 눈을뜨자 내 눈앞에는 그녀가 서있었다. 그녀는 뭐하냐는듯 눈을 크게뜨고는 " 차 타달라며, 식겠다 얼른마셔. " 라고 소리쳤다. 나는 언제 온건지모를 그녀가 타준차가 들어있는 찻잔을 들었고 입으로 넘겼다. " 네 실력은 여전히 그대로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