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가족이 안됐다는 감정 때문이라면 

국민성금 내지 마세요 

분향소도 가지 마세요

어차피 자기위안 밖에 안됩니다 

절대 실종자 가족분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나, 국민성금 냈어 그리고 분향소도 갔다왔어"

라면서 잊어버린다면 아예 하지 마세요

실종자 가족분들을 진정 위로한다면

지금의 눈물을 꾹꾹 삼키세요

그리고 지금의 상황을 꼬박꼬박 기억하세요

누가 비리를 저질렀고

누가 세월호 실종자를 돌아가시게 하고

누가 막말을 했고

누가 심판을 받아야 하는지

하나하나 기억하세요 

그리고 심판을 받는지 지켜보고 

만약 그때 힘이 필요하다면

그때 힘을 보내주십시오 

그것만이 실종자 가족분들을 진정 위로하는 것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진짜 힘이 필요할 때 

그때 힘을 보태는 것이 

국민성금이나 분향소 참배 보다 낫습니다 

실종자 가족분들은 점점 외로워지실 겁니다

그때 손을 내밉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