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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생각해야겠죠....?
게시물ID : gomin_8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제그만
추천 : 0
조회수 : 26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6/01/11 13:28:12
안녕하세요.
마음이 답답하고 또 한편으로는 화도 나고
그래서 이렇게 몇 자 적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제가 알고 지내던 누나가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매주 볼때마다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MSN에서도 서로 챙겨주면서 많이 가깝게 지냈던 그런 누나.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이 누나가 제 맘속에 들어왔었나 봅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누나랑 이것 저것 이야기하다 연하에 대해서 말을 하게 됐는데~
누나는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아직 연하랑 사귀는건 모르겠다고...
평소에 누나랑 얘기하면서 한번도 제가 "누나"라는 호칭을 쓴 적이 없습니다~
장난으로 이름 부르고 그렇게 부르면서~~
"누나"라고 부르면 그냥 누나, 동생 사이만 되버릴꺼 같아서요...
그런데 그런 말 들으니까 제가 그랬죠

지금은 아니어도 되니까. 시간이 지나도 마음이 변하지 않는 
비록 나이는 적을지 몰라도 지금껏 만나왔던 오빠들 보다 더 오빠같은
사람이 있을꺼라고. 그러니까 뒤돌아볼 수 있을때 그때 꼭 뒤돌아 봐달라고.

그러니까 웃으면서~~ "너 나이에서 나오기 힘든 말인데?ㅋ" "알겠어~ㅎ"
라고 이렇게 말을 해주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여느때와 똑같이 평소처럼 며칠 뒤에 막 차갑게 대하고
말도 잘 안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런가 MSN에서 물어봤더니
화를 내면서...

"너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몰라? 너무 여자들한테 관심있는척 좋아하는척 
장난 그만치고 다녀"

라는 말을 하고는 나가버리더라구요...
평소에도 교회에서 누나, 동생 그리고 친구들하고 허물없이 이야기하던 저였는데
갑자기 그런 말을 하니... 황당하더라구요.

그러고나서 MSN에는 도저히 볼 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보름 후에는 저를 아예 싸이 일촌에서까지 삭제해버리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교회에서 봤지만 저한테 장난치지 말라고 다니라는 말을 한 누나에게
솔직히 먼저 가서 말을 못하겠덜구요.
그래도 난 진심이었는데 이런 내 진심을 장난으로만 치부해버리니...

그래서 교회에서 봐도 그냥 암말도 안하고 그렇게 지냈답니다.
말을 한다해도 공적인 이야기. 그리고 길게 이어지지도 않은 짧은 대화.
이렇게 지낸지 어느덧 7개월이 흘렀네요...-_-a

그런데도 항상 제가 친구들하고 형들하고 뭐 하고 있으면 잘 웃어주고.
가끔 누나 보면 눈도 자주 마주치고....
어쩌면 이런 사소한 누나의 행동으로 예전처럼 그때 사이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바보같은 미련을 가졌나봅니다.
그리고 많이 좋아했나 봐요...;; 7개월이나 지나고 그 동안 말도 잘 안하고 그렇게
봐도 보는 둥 마는 둥 서로 지냈는데...;;

근데 오늘. 
친구가 MSN차단 확인 사이트가 있다면서 저한테 보내주더라구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누나 이메일을 적어봤는데....

차단했더라구요 저를....ㅋㅋ

한번 하고 나니까 굉장히 마음 이상하네요.-_-a
차단됐든 안됐든 아무렇지도 않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차단까지 해버리면서 나를 멀리하려는 것 같은 누나에 대해서
더이상 미련 같지 말아야겠지요~?-_-;
그냥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제 자신이 싫어지네요.

남자놈이 되서 7개월 동안 아무 말도 안하고 이렇게 서먹서먹하게 그리고 
가시같은 말까지 내뱉은 이 누나한테 미련하게 미련이나 같고 지냈으니...

차단 당한 그 메세지를 보고나니까 마음이 휑하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자 적어봤습니다^^;;

날씨가 더 추워진거 같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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