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민온 금연141일차 아재의 일단은 성공팁!
게시물ID : freeboard_874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athi
추천 : 2
조회수 : 42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27 17:12:45
옵션
  • 창작글
담배피운지 15년 넘었습니다. 
피울때는 몰아피는 스타일이라 (밤샘작업 많이하는 직종) 작업마감 걸리면 하루에 세갑 네갑도 피우고 ... 술마실때는 안주대신 흡연을 ...
대신 또 너무 많이 폈다 싶으면 삼사일쯤 쉬기도 하고 그러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루평균으로 따지면 15개피는 피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무튼 그 사이 한 두번 끊으려고 노력은 해본 적 있지만 한달 이상 성공한 적 없었고요.
생각해보면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절실하지 않았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금연해야 한다는 원론에는 찬성했지만 딱히 아직 흡연으로 인해 몸에 어떤 이상징후가 발견된 것도 아니었고요 ... 

그런데 바로 작년 연말 제게 절실한 이유가 생겼습니다. 

건강? 아닙니다.
여자친구나 혹은 아내가 금연안함 안만나주겠다고 협박? ... 아닙니다. 

이유는 많은 분들이 또한 그러하겠지만 돈을 떠나서 이 천박무지하고 탐욕스런 정부에 내가 기호품을 끊지 못해 세금이란 형태로 삥뜯기고 피빨리고 싶지 않았다는 거지요. 그래서 12월 말의 어느날 술에 살짝 취해 선언했습니다.

"내가 이 정부하에서 다시 담배를 사피면 개다."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말한 건 왠만하면 지키는 스타일입니다.
결국 그래서 가진 담배만 피고 끊기로 했고 12월 31일날 사핀 담배가 조금 남아서 1월5일까지 폈네요.
그리고 그날로 끊은지 141일째입니다.
담배 생각날 때마다 박근혜 얼굴 떠올리면서 금연의지를 불태웠더니 의외로 참아지더군요. 

2년반후 부디 정권이 바뀐다면 그날은 맛있게 담배 한대 피우려고요 ...  



Screenshot_2015-05-27-16-58-26.png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