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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입장으로
게시물ID : gomin_11949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제히자살
추천 : 1
조회수 : 29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06 01:28:59
노동의 강도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누군가 사업장을 차리고, 누군가 그 사업장 밑에서 부여된 노동을 해야 할 때 

그 강도에 관한 기준이 없다 이 말이다. 

간단히 말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혹은 

해도 되는 일 아니면 해서는 안되는 일 여기에 관한 기준 말이다. 

직원은 급여만 받으면 그만이다 라는 논리는 

곧바로 오너는 급여만 주면 그만이다 논리와 직결된다. 

'돈을 받지 않느냐' 하는 이 간단한 명제가 

상호의 목숨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뭔가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기운이 없다. 

니 이야기이고, 내 이야기이다. 

목숨을 잃을 뻔한 업무에 관해 

목숨을 건진 이가 장황하게 무용담을 늘어놓으며 뭔가 성공스토리를 브리핑하려고 한다. 

내 말은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누군가 역경을 딛고 살아남고 심지어 성공을 이뤘다 하든간에 그것이 기준이 되는 게 맞느냐 이 말이다. 

A가 이렇게 멋지게 살아남았는데, 너희는 왜 못하느냐 이런 논리가 횡행하는 사회에서 

'을'로 살아야 하는 수백 만의 약자에게 전무후무한 강자가 돼라 요구하는 게 과연 맞느냐 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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