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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버텨줬음 싶은데..;
게시물ID : car_874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빡쳤냥?
추천 : 5
조회수 : 182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9/07 14: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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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된 뉴프라이드를 끌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15만에 가져와서 2년만에 22만이 다 되어 가네요ㅠ 
장거리가 워낙에 많아 디젤차를 알아 봤고, 나름 잘 달려주는 차라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이놈타고 여기저기 참 많이도 다녔네요. 

지난주 서울에서 광주로 내려오는길에 안성을 지날 떄 쯤이었나.. 갑자기 에어컨에서 따듯한 바람이 나오더라구요.
음?가스떨어졌나 싶어 내려가면 바로 가스 채워야겠거니 하면서 신나게 내려왔습니다. 
워낙에 밤운전을 좋아해서 (버스, 트럭이 별로 없는 시간대가 운전하기는 편하더라구요) 쉬엄쉬엄 오더라도 밤에 내려옵니다. 
정읍쯤 와서 한숨자고 출발하는데, 어? 에어컨이 다시 나옵니다. 뭐지?? 

1시간 조금 못되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첫 신호에 정차를 했는데 갑자기 시동이 꺼지네요;; 정지선 바로앞에서; 
비상등 켜고 몇번 시동을 다시 걸어봐도 꼼짝도 안합니다. 

드디어 네가 갈 때가 다 됐구나..

보험사에 긴급출동 부르면서 50미터쯤 걸어나와 차량 통제를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자주가는 카센터 사장님께서 감사하게도 주말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바로 나와주셔서 정비에 들어가는데,

라디에이터가 꺠져있었네요. 이게 도심주행할때 깨졌으면 금방 알아채고 수리했으면 큰 문제가 없었는데, 고속으로 장거리 운전을 하고 내려온 터라 감이 안잡힙니다.;
심지어 수온경고등은 내려오는 내내 지극히 정상수치로 유지 되어 있었구요; 

작은부분부터 교체 하면서 엔진 상태를 지켜 보기로 했는데, 한번 퍼지고 나니 예민해져서 그런지 세세한 것들이 다 신경쓰이네요;
냉각수가 끓어 오르면 안되는걸로 알고있는데, 냉각수를 충분히 보충 해 줘도 끓어오른다던지 정차시 진동이 배는 더 심해졌다던지;;

2~3년정도 더 타고 바꾸려고 했는데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듯 합니다.  
수리비 마지노선을 잡아놓고 그금액이상 넘어가면 폐차 시키기로,, 

중고지만 첫차라 나름 점검도 자주하고 세차도 열심히 하면서 즐겁게 타던 차였는데, 마음이 영 좋지 않네요 ㅠ



스크린샷 2016-09-07 오후 2.36.5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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