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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칠종칠금(1) 유언, 익주로 가다.
게시물ID : history_87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볼버오셀롯
추천 : 3
조회수 : 6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03 20:56:04

PGR 21의 후추통님이 쓰신 글입니다.

 

유언, 연의에서 초반에 유주자사를 지내면서 유비와 인연을 맺게 됩니다만....이건 숫제 뻥입니다. 유언이 익주목에 부임하기 전에 역임한 관직은 낙양령, 기주자사, 남양태수, 종정, 태상 을 역임합니다만, 십상시와 영제의 정치가 아주그냥 막장 of 막장이었고(매관매직을 황제가 직접 관여할 정도였으니...이때 조조의 아버지 조숭은 태위직을 1억만 전을 주고 사들입니다.)지방 역시 혼란스러운 와중인데다가 장각의 태평도등 많은 사이비 종교가 판치게 됩니다. 유언은 지방관제의 새로운 개편을 요구하게 됩니다.

유언 : 태수나 자사들이 다 썩었으니 명망있는 중신(예를 들면 나같은)을 보내서 그들을 감시해야 합니다.

관직팔아 버는 돈으로 술먹고 궁녀들과 탱자탱자 노는 영제는 이러한 개편안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거기다 유언은 교지에서 독립된 세력을 꿈꾸게 됩니다. 아무도 관여 안하고 혼자놀기를 시전할 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때 시중 동부가 유언에게 교지 대신 익주를 추천하게 됩니다.

동부 : 낙양은 혼란해질 것인데...익주가 천자의 기운이 있네요? 거기로 가는건 어떠세요?

동부 이사람 자리펴도 될거 같습니다만...이 천자의 기운이 유언이나 유장이 아닌 이후 그들의 땅을 뺴앗은 유비에게 포텐이 터진다는 점에 있어서는 2% 부족한 점쟁이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유언은 이러한 동부의 조언에 솔깃해 하면서 익주를 마음에 두게 됩니다. 그리고 지방에서 엄청난 일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익주자사 극검이 익주에서 세금을 거둠에 있어 그 액수가 무겁고 방식이 잔혹해 백성들의 원성이 낙양까지 들려왔고, 병주자사 장일, 양주자사 경비가 살해되기에 이릅니다. 당시 주자사들은 군권을 지니지 않고 태수들을 감찰하는 것이 주 업무였는데 유언의 주장은 주자사에게 군권과 행정권을 주어 그 지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관장하게 하도록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하루 24시간 술먹고 여자들과 노는데도 시간이 부족한 영제 입장에서는 유언의 주장은 골치아픈 일을 다른 녀석들이 해주니 쌍수들고 환영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유언의 주청에 따라 새로 '주목'이라는 직위를 설치하게 됩니다. 이때 유우는 유주목, 유표는 형주목, 가종이라는 이는 기주목에 임명되어 임지로 보내지고 유언 역시 익주목에 감구사자, 양성후의 직위를 가지고 극검을 붙잡아 중앙으로 보내는 임무를 가지고 익주로 가게 됩니다.

조정 : 지방의 반란분자를 쓸어버리고 세금 꼬박꼬박 잘 바치세요~
유언,유표,유우 : 그럴거라고 생각하냐 이 바보들아~ 얘들아 우리는 우리대로 알아서 살자~

그중 유우는 신흥군벌인 공손찬에 의해 멸망하지만 유언과 유표는 각기 익주와 형주에서 독립적 세력을 형성하면서 지역의 왕과 다름없이 행세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진, 동탁, 이각 등에 농단당한 조정 입장에서는 이들을 제어할 수 없었고, 조조에 의해 조정이 정비된 후에는 이들의 세력이 심각할 정도로 커지게 됩니다.

유언의 경우 중앙의 관료이자 종실로서 그 명성이 높았던 모양입니다. 그에게 익주로 갈 것을 권유한 동부 뿐만이 아니라 태창령 조위 역시 그 직위를 버리고 유언의 익주행에 동참합니다. 거기다 이전의 유준과 극검이 매우 부패한 관리였던 탓에 그에 시달리던 익주의 호족들과 백성들 역시 유언을 따르게 됩니다.

하지만 한중을 통해 가까운 길을 택할 수 있는 유언은 오히려 더 먼 형주로의 길을 택합니다. 그 이유는 익주 관내에서 큰 반란이 일어났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상,조지는 면죽에서 익주관내의 황건을 규합하여 반란을 일으켜 그 수가 수천에 이르렀고, 이들은 면죽현령 이승을 죽이고 그 아래 관리와 백성을 규합해 1만에 이르는 대 세력을 구성합니다. 이후 낙현(낙성)을 공격해 함락하고 익주자사 극검을 죽입니다. 그리고 촉군과 건위군을 함락시켜 그 세력을 크게 떨치게 됩니다. 특히 마상은 자신을 황제로 칭하면서 수만의 세력을 뽐냅니다만...이들의 구성은 대부분 황건+일반 백성이었기 때문에 그 크기는 컸어도 내실은 그다지 볼만한 것이 되지 못했습니다.

익주종사였던 가룡이라는 사람은 휘하 사병 수백과 함께 건위 동쪽에서 군사와 관리, 백성들을 받아들여 수천의 군세로 수만의 오합지졸로 구성된 마상,조지의 반란군을 격파하고 유언을 맞아들입니다. 유언입장에서 기세가 오른 수만의 반란군을 격파해야 하는 입장이었지만 토착 익주호족들이 자신들의 사병으로 반란세력을 격파하고 군사와 관리를 선발하여 자신을 영접하는 것에 안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유언은 면죽에 자신의 치소를 설치하고 구 반란세력들 중 항복하는 이들에 대해 관용을 베풀게 됩니다. 그리고 익주의 민심은 유언에 쏠리게 됩니다.

But...모든 상황이 유언에게 유리하게 집중되자 유언은 슬슬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게 됩니다.

유언 : Let's Get It Sta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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