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결혼 상대 남자 분을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근데 제가 기억하기 싫은 얼굴이더군요. "사회 나가서 저 놈 보면 바로 밟을거다." 라고 스스로 각오했던, 저를 미치도록 갈구었던, 저보다 두 살 어렸던 군대 고참이었던 겁니다. 저를 유난히 싫어했었죠. 그 사람한테 인격모독, 폭언, 온갖 입에 담을 수 없는 굉장히 심한 욕, 그리고 엄청 많이 맞았습니다. 그 사람이 제 메재될 사람이군요.허허. 참 이런 경우도 있군요. 정말 황당하네요. 제발 아닐 거야, 얼굴만 닮은 사람일 거야, 라고 자기 만족을 해 버렸지만, 이름까지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대충 서로 안녕하세요하고 모른 척 해버렸지만, 분명 저를 기억할 겁니다. 기억하고 말고요. 오래 전 일이라 지금과 그 때는 많이 다른 거 같긴 한데...하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