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청산이 차기정부 선택의 기준일까요?
저를 비판하는 다른 모든 후보님의 비판 요점도
모두 다 적폐청산 세력에 대한 분노가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차기 정부를 이끌 후보들이
전임 정부의 실정에 대한
미움과 분노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이명박 정부의 잘못이 있다면,
정책의 잘못이라면 국민의 심판을 통해 바로잡고,
법률의 위반이라면 사법당국에 의해 엄중히 처벌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차기 정부를 이끌겠다는 분들이라면
전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걸어 나와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의
미래비전을 말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제가 현재의 대세론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현재 모든 후보들이 미움과 분노라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국가의 지도자로서 
어떻게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민주주의의 수준을 높일 것인지 더 깊은 고민과 비전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시대의 모든 과제
우리 삶의 모든 고통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할 때 극복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향해
책임을 묻고 비난하는 것만이 해결책일 수 없습니다.

노사대타협-사회적 대타협없이
임금 양극화, 일자리 불균형, 대•중소기업 불공정 극복이 어떻게 극복되겠습니까?

여야의 초당적 합의없이 
북핵, 사드, 미•중 거대 국가 사이의 곤궁한 우리처지가
어떻게 극복되겠습니까?

기존의 지역 이념 정쟁 정치 속에서
발목잡기, 식물국회, 식물정부의 현실이
어떻게 극복되겠습니까?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로 갑시다. 
정당과 의회가 상대를 향한 미움과 분노를 쏟아내는 것으로 자기 할 일 다하는 정치, 이제 끝냅시다.

정당과 의회가 일하게 만듭시다. 
실력없는 사람, 무대책 정당은 도태되게 합시다.

제가 이끌 새로운 나라는
국민과 국가의 위기 앞에
정당•의회•정부가 좀 더 높은 수준의 협력을 할 것입니다. 
시민은 동등한 의무와 권리속에 국가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관주도형 사회의 갑질에서 벗어나 유능해질것입니다. 
시장은 노사 사회적 대타협속에서 기업가 정신이 넘쳐나고 노동자의 성실한 땀 방울이 행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중앙집권시대는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를 통해 시민주권시대로 바뀔 것입니다.

낡은 정치
진보와 보수의 오래된 진영 싸움,
선과 악으로 상대를 규정짓는 정치,
저는 이 낡은 이십세기 정치를 끝내고 싶습니다.

민주당 동지 여러분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
저의 이 길은
우클릭이 아니라 뉴클릭입니다.

새로운 길,
한 번도 경험한적 없는 나라,
그 역사를 향해 도전합니다.

도와주십시오. 
저 안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