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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상(常)이 여시의 차단을 논하다.
게시물ID : freeboard_8749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2호폭풍
추천 : 10
조회수 : 19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5/28 01:07:36
2015년 5월 28일.

오유의 상(常)이 이르기를, 

「작금까지 이르러 수많은 외환(外患)이 있어왔으나, 우인(愚人)은 그 외환을 가능한 온건히 정리하여 근린과 우호를 다지는 일에 열중하였다.

이번에도 그러할 생각이었으나 저들의 패악이 우방에 이르러 수많은 폐단을 낳았고, 끝내는 우리에게 먼저 칼을 들이밀고 말았다.

자신의 색욕을 위히 일국을 멸망시켰으며, 날마다 저들의 사특함과 추악함이 새로이 발견되고 있다. 이처럼 패악을 일삼는 자들은 일찍이 보지 못하였도다. 이는 하늘과 사람의 분노를 동시에 사고도 남는 일이라.

오늘에 이르러, 수많은 고민 끝에 작심한 우인은 오유의 만백민(萬百民)에게 알린다.

이 시간 이후로 오유는 여시를 적대하며, 그 간악한 무리를 몰아내는 데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그 선언을 들은 오유 사람들은 너도나도 갓끈을 풀고 갓을 벗어던지며 기뻐하였다.



*일반적으로 왕은 윗 상(上)을 씁니다. 다만 바보님은 광장의 솜사탕 장수를 자처하시는 분이라 범상할 상(常)으로 대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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