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망했으므로 음슴체
3월 31일
롯데리아에서 만우절 이벤트를 한다는 소식을 접했음
너무 흥미로웠지만
동네 롯데리아가 이벤트 안하는 점포라 포기하고
한손으로 턱괴고 구경이나 하고있었음
그런데 오잉??
또 다른 이벤트를 하는거였음!
호..혹시 이 햄버거는??
내 06년 추억 속 허브돈까스버거?????
너무나 놀란 마음에 인터넷을 찾아보기 시작했음
근데 잘 알고있는 사람이 없을뿐더러불고기버거 무료 이벤트가 너무 강해 이 이벤트는 사람들이 모르고 있었음
하는수 없이 빨리 당일이 오기를 기다렸음
근데 막상 4월 1일에 외출하기가 귀찮아서할일이 없어져서
4월 3일에 외출을 하게 되었음
신나는 마음에 꽃단장을 하고 강원도 산골 동네에 하나뿐인 롯데리아로 뛰어갔음
매장 입구에 붙어있는 스파이더맨 포스터를 보며
너무 흐뭇한 마음에 아주머니께
이거 진짜 이벤트 하는거 맞냐고 되물어봄
주인 아주머니가 맞다고 해서 2개 달라고 함
차르르르
패티를 튀기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함
속으로 역시 돈까스는 금방 튀겨야지 하고 신나하면서 기다림
잠시후...
주문하신 포크커틀렛 버거 나왔습니다
매장에서 먹고싶었으나 외로움을 보여주기 싫어서 집까지 신나게 뛰어옴
헤헤 돈까스버거다 돈까스버거
집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집어던지고
햄버거를 꺼내봤더니...
이게 뭐지..?
이쑤시개만한 햄버거가 들어있음
중학교 이후로 키는 안컸지만 살은 쪘으니까
그래서 작아보이는거라고 생각하기 시작함...
그래 맛만 있으면 그만이지
그런데...
오잉..?
오잉...??
내 추억 속 돈까스 버거는 이렇지 않았는데...
이런 아이었는데...
패티 두께가 군대에서 쓰던 플러스 펜정도 밖에 안돼서 당황함
그래도... 속이 꽉꽉 찬 맛있는 돈까스를 상상하고
한입 먹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가 두툼한 돈까스인줄 알았더니
피카츄 돈까스였음...
어떻게 끝내지..?
롯데리아 뻐큐머겅
두번머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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