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꽈당한 충격 때문에 몇십 초 동안 연기도 못하고 빙판을 서성였는데...
심판들에게 PCS 퍼받고 1등했었죠.
반면, 연아는 고관절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인해 진통제 맞아서 퉁퉁 부은 얼굴로, 온몸에 테이핑을 감고,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훌륭한 연기를 했습니다만, 심판이 주관적으로 메기는 PCS 점수를 받지 못해 결국 3등을 하고 말죠.
연아와 연아 어머니는 이 08년 세계선수권에서 너무나 큰 마음의 상처를 입어서, 천주교를 믿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강탈 당하고도, "쇼트가 점수가 적게 나오길래 프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다. 이제 다 끝났고, 번복될 리도 없으니, 나는 괜찮다... 국민 여러분들도 지나간 일은 다 잊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 것도, 김연아의 피겨 인생 자체가 이런 강대국 선수들을 위한 편파 판정을 받아들이고 그걸 뛰어넘어 온 과정이었기 때문이었죠.
연아 멘탈이 강철 멘탈인 이유가 그냥 생긴게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