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 희생자가 계속해서 수습되고 있지만, 한편에선 시간이 흐르면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만약에 대비해 DNA 채취가 시작됐는데,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 가족들은 또 한 번 오열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최대 생존시간으로 여겼던 침몰 후 72시간이 지난지 오래.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속절없이 시간만 지나갔고, 기대했던 생존자 대신 사망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 사이 또 다른 난제가 등장했습니다. 신원 확인입니다.
<해양경찰 관계자> "신원 미확인자 인상착의, 성별은 여자. 164cm..."
만약에 대비해 실종자 가족의 DNA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살아 돌아온 아들, 딸, 부모, 형제들을 품에 안을 수 없다는 것을 가정한 것인 만큼 힘겨워 했고 신원확인 동의서를 제출하고 돌아오는 길엔 오열했습니다.
가족들은 여전히 기적 같은 구조소식이 들려올 것이리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싶습니다.
<실종자 가족> "소연아" "도진아" "웅기야 살아서 빨리보자." "수현아, 지금 얼마나 힘드니..."
한글자 한글자 간절한 소망을 담아 기도를 올립니다.
<실종자 가족> "여기에 있다 보니까. 조카 생각이 너무 떠오르고 해서..."
가족들은 오늘도 아들, 딸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뉴스Y 임광빈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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