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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보수가 본 일베
게시물ID : sisa_5494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창동공화국
추천 : 2/12
조회수 : 126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9/08 00:58:53

글을 시작하기전, 미리 밝혀두지만 나는 소위 보수라고 불리는 성향이 강한사람이다. 개인보다 다수의 공익을 우선시하고, 지역발전 전문커뮤니티를 운영하고있으니 말이다. 특히, 홍준표경남지사와 진주의료원폐쇄를 지지, 찬성하고, 노조를 5가지 항목을 정해 비판하는 글을 올려 이 때문에 한때 내 블로그는 마비상태가 되기도하였다.

일베는 어떤 곳인가? 내가 떠오른 단어는 "어그로"다. 어그로는 인터넷 신조어로 관심을 끌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 행위를 말한다. 일베는 정상적인 보수가아니다. "보수"라면 더욱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여야하는데 일베는 그렇지않다. 어그로끄는데에만 포커스를 맞추고있고. 그렇기에 일베는 보수라 욕먹는것이 아니다.

일베는 미디어의 가장 부정적이고 악습화된 모습을 뭉쳐놓은 커뮤니티이다.
누구보다도 눈에띄고, 내 글이 "일간베스트"에 가기위해, 가장 자극적인 요소로만 골라 행위를 한다. 이 때문에 99%가 옳다라고하는 보편적인 상식을 알고있으면서 1%의 반대를 통해 관심과 자극을 받으려 하는것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더욱 선정적이고, 폭력적 행위가 표출되는것이다.

일반적인 커뮤니티라면, 하나의 발제에대하여 찬성도 반대도할수있다.
난 사람들 마다 생각이 다르기때문에 국가현안문제에대해 생각이 다르고
찬성도, 반대도 할수있다라고 본다. 그러면 논리성있고 합리성있게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이어가야한다. 상대방을 모욕하지않고
비판은 하되 비난은 하지않아야한다.

또 자신의 논리와 주장이 상대를 설득시키기위해서는
가장 이성적이고 뚜렷한 정신으로 대화를 해야한다.
목소리를 높이는것이아니라, 목소리를 낮추면서, 
눈높이를 맞추어야 설득이 된다.

작일의 "광화문대란"을 보면, 그러한 어그로가 그대로 드러났다. 
새누리당의 국회의원 하태경 조차도 일베의 "행우지"를 비판하였다.
그들은 논리적 비판을 하지않았다. 상대방을 모욕하기에만 바빴다.
"단식투쟁"의 맞은편에서 "폭식투쟁"으로 맞섰고
"고무통"을 갖다놓고 "김대중/노무현 개새끼"라는 구호를 외치며 
인격 모독적행위를 서슴치않았다.

잘못된건 잘못되었다라고 하되 인격을 모독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일베뿐만아니라 소위 진보라는 진영에서 박근혜대통령을
"그네" 전 이명박대통령을 "명박"이라고 부르는것도 마찬가지로 잘못되었다.

상대방을 모욕하면서 어떻게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듣길 원하는가.
자신의 폭력성을 드러내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려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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