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기때문이다.
잃어버린 사람과 함께 잃어버릴 수 없고
고통받는 사람과 함께 고통받을 수 없다.
우는 사람 앞에서 같이 울어주는것.
화내는 사람과 함께 같이 화내는것.
우리가 해줄 수 있는건 결국 같이 슬픈'척'하는것, 같이 화내는'척'하는것, 같이 괴로운'척'하는것 뿐이다.
괴로움은 온전히 본인의 몫이고 절대 이해할 수 없고 공유할 수 없다.
위선? 거짓? 착각?
사람사이의 이해라는것 자체가 위선이고 거짓이며 착각이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절대로 알 수 없다.
공감의 가장 큰 위로인 근본적인 이유는 공감해주는 스스로에게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안심감을 주기 때문이다.
내가 살기위해 외면하는게 아니라 내가 살기위해 공감해야한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점점 더 무력해질것이다.
그리고 한없이 무력한 자신을 느꼈을때 움직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