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학교에서 강의 쉬는시간에 친구하나가 와서 '야 너 어제생일더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핸드폰 날짜를 보고는 '어? 진짜 어제 생일이었네?' 라고 말했습니다. 조용햇던 강의실에서 이 대화를 모두가 들엇고 2초간 정적후, 폭소와 실소로 강의실이 가득차더군요 저는 머쓱하게 웃엇습니다.
'야 넌 니 생일도 몰랏어?' '으응..ㅋ' 여기서 좀 불쌍하게 나를 보는 사람이 나타나고(아무도 안챙겨줘서 모르는게 불쌍햇나봄) '아 아님 음력으로해?' '아니? 나 원래 생일 안챙겨ㅋ' '뭐?' 여기서 이상하게 보는 표정을 띄는 사람들이 좀 나타나고 '뭐 내 생일뭐라고 챙기냐ㅋㅋ 별것도아니고' 여기서 강의실내에 잇는 사람들은 '이놈 뭐지'하는 사람과 '불쌍하다'하는 사람, 둘중하나의 표정으로 나뉘더군요
16살때부터 겪어오던 상황이라 그리 당황스럽지도않앗고 저와 예전부터 친한사람들은 이미 알고있지만 대학와서 만난 친구들은 몰랏으니 설명하는것도 이젠 익숙해졋는데..
제가 고민인 것은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이나 불쌍한 사람으로 보는거같애서.. 음.. 사실 제가 제 자신을 그닥 좋게생각하지 않아서 생일에 별로 의미를 두고싶지않은건 사실이지만 뭐.. 그렇다고 청승맞은건 아니거든요. '아무도생일을 몰라줘 흑흑..ㅜㅜ'하는것도아니구 그냥 일상처럼 생일을 넘기는건데..부모님께서 '그래도 미역국은 먹어야지'하시며 미역국에 고기반찬좀 먹는정도?
이것참..인제와서 생일 챙겨달라구 주위사람한테 말하는것도 좀 구차하구 =_= 그렇다고 매해마다 이런 시선 받는것도좀 민망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