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2살 먹은 평범한 여자 사람입니다
아니 솔직히 평범하지는 않네요. 좀 뚱뚱하거든요.
마지막으로 연예할때 정말 좋아했던 남자가, 결혼이야기까지 나오던 남자가
저랑 가장 친한 언니랑 바람핀다는 것을 알고 그냥 모든 마음의 문을 닫았습니다.
다시 내 인생에 남자란 없다 하고요.
그게 벌써 몇 년전 일인지...
그런데 요즘 제 마음에 들어오는 사람이 생겼어요.
솔직히 남자들 못생긴 여자는 용서해도 뚱뚱한 여자는 용서못한다는데
처음부터 한결같이 정말 잘 대해준 사람입니다.
더 솔직히 말해 처음봤을때부터 전 굉장히 호감이 있었고요.
나 혼자 망상병에 걸린건 아닐까, 착각하는게 아닐까 싶어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평범한 친절을 호감으로 오해한거 아니냐고요.
그런데 만날때마다 집까지 데려다주고, 밤에 집 근처라고 커피 한 잔 하자고 불러내고, 같이 공연 보자고 권하고...
메말랐다고 생각한 제 마음이 촉촉히 젖었어요.
그 사람은 35살이고, 평범한 사람입니다.
아마 오유는 안할거에요 ^^;;
차여도 좋습니다. 그냥 제 마음을 솔직히 전달하고 싶어요.
오늘 퇴근하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용기를 내서 마음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