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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 진실을 알고싶다면...
게시물ID : humorbest_875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똥꼬에낑긴똥
추천 : 81
조회수 : 5606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3/18 20:32:58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3/06 20:13:30
나는 남녀공학 나왔다.(구체적으로 언급하기 힘들지만, 초등학생때는 아니다.) 요즘 게시물상에 돌고도는 남학교와 여학교와 공학을 비교한 글들을 보면 분명 남고나 여고다닌 학생이 공학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쓴 글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내용으로 베오베에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는 3869번째 게시물을 보면 초난감과 동시에 한숨만 짓게 만든다. 남녀공학, 오늘 반박을 해보고 싶다. 먼저 3869번 게시물을 복사해왔다.(무한지존님, 허락없이 제 게시물에 써서 죄송...;;) ▶수업시간 - 공학 : 책상 서랍속에 핸드폰 감추고 문자보내기 바쁘다. - 남고 : 책상 서랍속에 게임잡지, 판타지소설, 만화책(주로19금) 감추고 열독한다. - 여고 : 수업시간에 샤프 날아다니고 지우개 날아다닌다. (맞으면 크리티컬 데미지) →남녀 공학에도 공학에 수업시간에 핸드폰 감추고 문자보내기 바쁜 학생들이란 남친이나 여친이 있는 학생들이다. 수업시간에 공학도 남고와 마찬가지로 만화책이 주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19금의 비율이 남고보다는 작지만, 19금 들고오면 여학생들도 서로 보려고 전쟁이 일어나고, 순정만화(꽃미남 나오고 하는 그런거)들고오면 남학생들이 더 많이 본다. 수업시간에 샤프는 기본 칼도 날라다니는 판에 여고는 공학에 비해 평화의 땅이나 다름없다. ▶쉬는시간 - 공학 : 서로 쫓고 쫓기는 술래잡기를 하거나 남자 여자들끼리 모여앉아 잡담을 나눈다. 남자, 여자 고등학교에 비해서는 아주 건전하다 할 수 있다. - 남고 : 운동장에 나가서 축구 농구하기 바쁘다. 대부분 실내화 신고 그냥 나가다가 학주에게라도 걸리면 뒤지게 깨진다. 교실 뒷쪽에서는 샌드위치와 레슬링, 말뚝박기등의 아주 정겨운 놀이등을 하며 논다. - 여고 : 시끄럽다. 정말 시끄럽다. 쉬는시간의 여고를 표현한다면 이 단어밖에 없다. 대략 전투기 이륙할때의 데시벨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쉬는시간? 장난아니다. 남여 말타기 대항전도 하는 지경에 술래잡기같은 시시한 놀이는 동방XX나 쫒아다니는 초딩이 할짓. 남녀가 함께 축구도 하고 하는 마당에... 무슨. 남자여자들끼리 보여 앉아 잡담을 나누면 천만다행. 욕이 난무하는 대화의 장이 십중팔구이다. 또 쉬는시간에 남자화장실에 들어가 있는 여자,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있는 남자는 보기 흔한 광경. 2년정도 같이 지내다보면 별 거리낌 없다. ▶친구들끼리의 대화 주제 - 공학 : 주로, 남녀별로 파트가 나뉘어서 대화를 한다. 주로 핸드폰 벨소리, 스타, 성,음악 패션, 사교등 비교적 아주 건전하다고 볼 수 있다. - 남고 : 두가지로 압축된다. 게임, 야동. - 여고 : 누구 남자친구, 어제만난 남자애, 동네 오빠,아는 오빠, 친구오빠, 대학생 오빠. 재수없는 애 뒷땅까기. →대화의 주제란 없다. 말타기 최고의 스킬에 대한 이야기정도? 심지어 남자들이 악세사리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여자들이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는것도 흔히 볼수있는일. 여고의 뒷까기는 기본스킬 하나이다. 뭐 굳이 대화의 주제를 말하자면 남고, 여고, 공학의 주제를 한데 섞은것이라 하면 될듯. ▶점심시간 - 공학 급 식:별탈없는 선착순 도시락:끼리끼리 모여서 먹는다. - 남고 급 식:전쟁 도시락:서바이벌 -여고 급 식:시끄럽다. 도시락:시끄럽다. →도시락 세대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공학이라고 점심시간이 평온할것이라 생각하는가? 천만에. 급식소는 여고의 시끄러움과 남고의 전쟁을 섞었다. 급식소는 완전 대공황상태. 남학생들의 새치기 기술보다 한층 뛰어난 기술을 구사하는 여학생들도 많다. 조금의 틈이라도 여학생들의 새치기타겟이 되기 쉽다. 그리고 남학생들도 수다로 인한 대 패닉상태에 동참한다. 대신 남학생들은 여학생보다 욕을 많이 한다는것. 그리고 밥먹을때 보면 꼭 남녀가 구분지어 앉는다. 왜인지는 다녀본 나로서도 모르나 대락 밥먹는 속도차이로 생각. 여학생들은 밥먹는 시간이 남학생의 5배정도 걸리는걸로 알고있다. ▶패션,헤어 -공학 남자: 머리에서 무스가 마를 날이 없다. 학교에 안걸리고 머리기를려고 무진장 애쓴다. 셔츠는 언제나 바지밖에 내놓고 다니며 마이는 항상 풀어입는다. 여자: 긴 머리를 사수하기위해 끝까지 똥고묶기를 동원한 뒤로 묶기를 시도하는것이 애처로우며 최대한 단정하기 위해 애쓴다. 과감한 이들은 웨이브를 하기도. -남고 무스가 떡이되는 놈들과 귀찮아서 다 밀어버리고 반 애들한테 스크래치 자랑하는 놈들로 나뉜다. 노는 경우 교복은 쫄티와 쫄바지 수준. 아디다스 쓰래빠, 갈색쓰레바, 걸레된 실내화, 시장표 보라색 고무 쓰레빠등 쓰레빠 총 집합소. -여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진기명기 머리 묶기 방식을 구경할수 있다. 깻잎은 이미 고전. 쓰레빠는 필수품 →본좌 선도 1년해봤다. 공학시절에. 할짓은 못되지만, 머리에 무스는 좀 논다는 학생들의 기본이다. 헤어젤도 뿌리고 동백기름도 바른다. 머리에 바르는것은 다바른것 같은 머리도 있었다. 머리 기르는거는 너무 많아서 그냥 통과시키는 경우가 많다. 가끔가다가 머리 쌈박에 밀고 학교오는 사람들 보면 두발검사에 걸려서 혹성탈출 된 불쌍한 희생양들. 그리고 단금바지라 하는 바지, 선택사항이다.(기본은 아니었음) 위에 이해가는것은 셔츠는 언제나 바지 밖으로 내어주는 센스. 여학생들은 더 무섭다. 갖은 화려한 스타일이 많다. 정말 여고처럼 진기명기가 많지만, 정작 무서운것은 교칙위반 악세사리 숨기기. 반지는 샘플이다. 봄에서 가을 시즌 손에 호주머니 넣고 다니면 98%는 반지다. 그리고 뭔가 머리를 풀어서 귀를 가렸다 하면 90%는 귀걸이다. 아, 특히 귀걸이는 여학생들의 부의 상징같다는 생각이 든다. 싸구려 500원짜리부터 24k금까지 천차만별. 그리고 왠일로 교복 상의를 제대로 입었다 하는 학생들 75%는 목걸이 숨기고 온다. 그리고 쓰레빠. 남녀공학에서 남자꺼 여자꺼 구분없다. 사이즈차이도 극복한다. 서로 바꿔신는다. 썩어 문드러져 가는 슬리퍼 각 반에 3~4개는 기본이다. 천재지변으로 운동장이나 밖에서 축구를 할수 없는경우 실내에서 하는 축구공의 역할을 하게된다. 그리고 비싼거는 안신는다. 쓰레빠 버려진거 발견한 즉시 누구건지 탄로가 나기때문. ▶소지품 - 공학: MP3, 핸드폰, 만화, 잡지등 - 남고: 만화, 소설, 공시디, 백업시디 - 여고: 귀엽고 예쁜것이면 뭐든. →MP3, 핸드폰, 만화, 잡지, 만화, 소설, 공시디, 백업시디, 귀엽고 예쁜것이면 뭐든. 진귀한 물건들도 가끔보인다. 그리고 매월 14일이면 바빠진다. 공학이다보니 매월 14일을 챙기는 학생들 많다. 그래서 같은 학교에 살면서도 들고오기 버거우면 퀵서비스 시키는 돈많은 놈들도 있다. ▶왕따 - 공학: 찾기 힘들다 - 남고: 찐따 - 여고: 남자한테 인기많고 예쁘고 재수없는년 →정말 없다고 생각하는가? 공학에서 한번 왕따당하면 남자든 여자든 구분없이 무시하기 시작한다. 차라리 남고에서 '따'당하면 남자들과의 관계만 정리하면 될것이고, 여고는 남자한테 인기많다는거보니 동급 여자들한테만 그렇겠지. 공학은 완전 무시다. 특히 더러운놈들 왕따 잘된다. ▶교실에 쥐 혹은 바퀴벌레, 벌이 난입했을때 - 공학: 여자에들은 비명지르고 남자애들은 피하기 바쁘다. - 남고: 괴성을 지르면서 대피한다. - 여고: 못쓰는 샤프, 지우개, 노트, 빗자루등 원거리 무한폭격이 시작된다. →벌은 신경도 안쓴다.원거리든 근거리든 상관없다. 밟거나 혹은 폭격으로 죽거나다. 여자애들 이런거 나오면 왜 더 즐기는지 모르겠다. 다른 글에는 바퀴벌레하고 쥐하고 같이 산다고 나온거 봤는데, 반마다 다르다. 남학생들 바퀴벌레나 쥐잡고 여학생들 무서워 할거라면서 잡고 돌아다니면 바로 더러운놈되고 바로 왕따된다. 그리고 축구공으로 쓰이던 쓰레빠는 에너지가 소진된 바퀴벌레를 압사시키는데 쓰인다. 쥐는 한번도 안본듯.(방서시설이 좋았던걸로 기억.) ▶수련회, 수학여행 - 공학: 장기자랑때는 난리 부르스고 밤이되면 커플인 이들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다. 남자여자들끼리 모여 술마시고 농담따먹기 하느라 바쁘다. 고스톱과 포커는 기본. - 남고: 장기자랑 분위기는 토론회와 동일하며 낮과 밤을 비롯한 쉬는 시간은 오로지 먹는다. 캠프의 경우 삼겹살로 시작해서 삼겹살로 끝나고 숙소의 경우 매점에 들러붙어서 산다. (술은 별로 마시지 않음) 베게싸움 하다가 진짜로 싸운다. - 여고: 잘생긴 조교한테 철썩 붙어서 산다. 술쳐먹고 끌려간다. 남자에 대한 진상 토론의 연속이다. 남친한테 전화하느라 핸드폰 불난다. →수학여행때 고스톱 포커 이런거 안한다. 수학여행때 베란다를 통해 목숨을 걸고 여학생들이 있는 방으로 간다. 그곳에서 같이 이야기한다. 남학생들은 배게싸움하다가 진짜 싸움하기는 너무 당연한 스토리. 장기자랑시간은 여학생들은 망가지기 위한 무대. 남학생들 꼭 여성스런 장기자랑 하는 학생들 있다. 그러다 다음날 아침 꼭 여자방에서 남자 한둘이 있다가 걸린다.제니주노 같은 그런 말도 안되는 유치뽕짝같은 이야기는 절대 안나온다. 그리고 버스에서는 지루하므로 ABCD나 제로나 이런거 한다. 시시하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학생들의 스냅은 실로 엄청나서 크리티컬 데미지를 입고 멍이 든체로 게임에 빠질려고 해도 그럴수 없다. 수련회때 남학생들 잘생긴 조교한테 붙어서 다니는 여학생은 많다. 남학생들은 무슨 내기를 그리 좋아하는지 조교하고 무슨 내기든 한다. 그리고 조교들, 여학생들은 휴대폰 걸리면 그냥 애교로 봐주는데 남학생 걸리면 바로 폭력 시작된다. ▶이성에 관한 고정관념 - 공학: 공학에서는 이성은 이성이 아니라 '인간' 일 뿐이다. - 남고: 여고 애들은 왠지 전부 예쁜 애들만 있을것 같은 막연한 환상에 사로잡혀있다. - 여고: 남고 애들은 왠지 전부 찌질이에 폭탄만 있을것 같은 막연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이부분 제일 쉽다. 남녀 구분없이 폭력적이거나 혹은 소극적이거나다. 음... 우리학교만 이런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공학에 대한 추억이 나에게는 가장 소중하다. 다른 동창들, 남학교나 여학교나온 초등학교 동창들 만나면 상당히 불쌍하다 생각든다. 이글 남녀공학에 대한 편견이 너무 심해서 한번 써본다. 남녀공학이 꿈의 파라다이스라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남고 아니면 여고학생일 것이다. 추천 한번 하면 뭘 바라는거냐? 이제 구걸에 지겨울때 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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