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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2 후기(다 쓰고 보니 스포 약간 있음)
게시물ID : movie_333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돗대내놔
추천 : 2
조회수 : 6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08 21:13:24
어제 친구들과 타짜2를 보았습니다
 
한때 내용을 거의 다 외울정도고 타짜를 보고 섯다 족보를 찾아보고 익히며 친구들과 1년 동안은 섯다만 치며 놀 정도로
 
타짜에 빠졌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후기들이 별로 안 좋아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보았을 때는 막 재밌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재미도 있고 돈이 아까울 정도는 아닌 정도 인것 같습니다
 
별로 다 라는 후기들을 보면 조연이 살려 놓는걸 주연이 망쳤다고 하는 분도 계신데 그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최승현이랑 신세경은 뛰어나게 잘 했다고는 못해도 최승현은 중간이상 신세경은 중간은 했다고 봅니다
 
저는 문제가 있다면 감독이 문제라고 느꼈습니다
 
타짜2가 원작이 만화이고 1편이 있는 만큼 비교를 안 할수가 없는데
 
영화 타짜의 성공은 화려하지 않은 담백함에 있었다고 봅니다 과한 영상 효과도 별로 없었고 시대적느낌을 잘 살리는 배경 진행
 
역할 각각의 성격도 잘 나타내 주었는데(그리고 주옥같은 대사들)
 
그에 반해 타짜2는 너무 겉멋든 느낌이 강했습니다 쓸데없는 개그요소들하며 화려한 영상효과가 타짜의 몰입도를 망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유령이라는 역할을 살리기 위해 내용이 이상하게 된건지 내용을 진행하다 보니 유령이 비중이 커지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유령이 나오는 부분들이 대체적으로 별로였습니다 신세경을 빼내러 가는 부분도 그렇고 마지막까지 드립을 치던 유령도 그렇고
 
그리고 후반에 가서는 최승현 신세경은 존재감이 사라지고 아귀 장동식이 주연이 되버린 것만 같고
 
또하나 타짜2에서 대길이가 손등 찍히는게 만화에서는 미나 대길이 손등을 칼로 찍음으로 미나가 대길이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나중에 도박을 못 끊으면 내가 끊게 해주겠다라는 의미로 대길이를 사랑하는 미나의 마음을 표현하는걸로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오히려 반대로 미나에 대한 대길이의 사랑표현 바뀌여 있던데 이것도 별로고요
 
만화에서는 미나의 행동으로 대길이가 미나의 사랑을 느끼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건 원작 작가의 의도랑 많이 다르지않나
 
싶었습니다
 
한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제일 좋하는 역할이 영화 타짜에서의 아귀인데 이 아귀라는 캐릭터는 영화에서 김윤석씨가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만화에서 제가 느끼기에는 별로 카리스마도 없고 말많은 끝판왕 할아버지 느낌이었는데 영화타짜에서 김윤석씨의 연기가 아귀를
 
다시 탄생 시킨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타짜2에서는 만화에서 처럼 말많은 끝판왕 할아버지로 전락해버린 느낌 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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