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반에서는 가끔씩 꼭 이럽니다. 자습이든 선생님이 계시지않는 수업시간(그게 자습이지...)이든 야자등등 이런 널널한시간대에
공부가 안되면 노는 애들이(그 불량학생 말구요. 정말 말그대로 노는애들) 갑자기 옛날 초딩때 얘기를
꺼냅니다. 예를들면 셋! 둘! 하나! 고~~~ 하면 조용히 타이밍 슬슬 보던 몇 애들이 슛!!!! 하면서 소리치면
그 외침을 시작으로
옛날엔 주작이 어땠네 마주작이 어땠네 뭔 팽이에서 용이 승천을 하네 마네~ 지금 생각하면 카이라는 이름 더더빙판 애니에서 널렸네 마네 하는 이야기를 시작했고
투니버스가 갑이네 스폰지송이 갑이네 하다가 도중에 또 누가 "아침에 눈을 뜨면~"(명탐저오난 1기 오프닝)
을 외치는 순간 다음엔 모두가 "팬티가 축축해! 오늘은 어떤 지도를 그렸을까~" 이렇게 외칩니다.
심지어 조용히 공부하던 전교 1,2등 녀석들도 몸속에 품은 동심때 덕력 해방. 애니도 모잘라서
옛날 메이플얘기도 꺼내더라구요.
니들은 뭣도 모르고 검은택시 돈내고 탔다가 포장마차 아저찌 앞에서 이블아이한테 뒤져봤네 마네
꽃얻을려고 시련통과하는거에서 혹시라도 속도 올라갈가봐 무기,장비 다 벋고 올라갔네 마네
이런식으로 열을 올리더라구요 그게 한 30분 가면 모두 다시 ....하아..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
합니다.
여러분들의 학교에서는 이런일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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