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페이지마다 벙개글이 보이는 술게가 짜증난다.
정모게가 없어진 건 모임을 지양하라는 거지 각자 게시판에서 벙개하라고 없어진게 아닐텐데
허구헌날 벙개에 외롭다는 글에 대놓고 벙개글 올리라는 댓글까지 달린다.
올해 5월쯤엔 벙개했다가 눈맞아서 사귄 커플이 게시판에서 싸우고 둘 다 탈퇴하는 일도 있었는데
여자분은 다시 가입해서 벙개도 나가고 남자친구도 계속 만나고 있는거 같다.
얼마 전에 친동생이 남자친구랑 내려와서 이야길하다가 연애 관련 이야기가 나왔는데 오유하냐고 물어봤다.
그냥 쿨하게 오밍아웃했는데 술좋아해도 술게는 활동하지 말라더라.
벼룩시장에 명찰차고가서 술마신 일에 대해서 어디서 봤다고...
술먹고 취중진담 넋두리를 할 수 있던 술게가 언제부터 술모임을 위한 벙개 게시판이 되버렸지?
짜증은 나는데 차마 대놓고는 못 하겠다.
그냥 속으로 삭히는 건 또 싫어서 고게라도 빌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