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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비싼 우유 시켜먹는다고 옆에서 나무라는 사람을 보고 멘붕...
게시물ID : cook_875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망했엌
추천 : 15
조회수 : 1529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4/04/04 14:48:21
저번주 퇴근하는 길에 아파트 단지 앞에서 처음 보는 우유 메이커가 홍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홍보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 메이커는 비공개입니다.

평상시 직장에 우유를 배달이라도 시켜 먹을까 생각중이었는데, 마침 잘 됐다 싶어서 보니 맛도 괜찮더군요. 그래서 바로 월,수,금요일마다 500ml 하나씩 배달을 와달라고 신청했습니다. 참고로 500ml 하나의 가격은 2,400원입니다.

그래서 이번주부터 우유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이 세번째 온거네요. 아무튼 그렇게 우유를 받아다 마시는데, 옆에서 일하시는 분이 제 우유병을 봤습니다. 이거 얼마냐고 물어보길래 2,400원이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왜 그렇게 비싼걸 사먹냐고. 그냥 아무 우유나 먹지 돈 아깝게... 이러는겁니다. ;;;;;;;;
아... 네... 이러고 말았지만, 속으론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시중 우유에 비해 제가 먹는 우유가 비싼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아니지만 대충 두배정도 비쌀겁니다. 하지만 그런거 다 알고 제 돈 내고 먹는건데, 왜 남이 참견일까요? 어차피 비싼 우유라고 해봤자, 1주일에 3번 그렇게 4주면 2400*12=>28800원입니다. 한달에 잘 해야 3만원 안팎이고, 3만원은 가끔 제가 남아서 일할 때 나오는 하루치 초과근무수당으로 퉁치면 끝입니다.

기왕 먹는거 좀 비싸더라도 내가 좀 더 맛있는거 내 돈 내고 먹겠다는데, 왜 그걸 가지고 그러는지... 아무튼 오지랖 넓은 분 때문에 살짝 짜증나는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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